리라화 약세는 어디까지?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은 아프리카…

안녕하세요~ 소액 재테크 ｢개미FX｣ 운영자 ‘마진PD’입니다.

오늘은 제가 지난 주에 예상했던 ‘달러-리라’(USD-TRY) 환율 전망이 빗나갈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언급해 보겠습니다.

스와프 트레이딩의 묘미, ‘터키 리라화’ 장기 투자로 연간 수익률 150%!

장기 투자에서는 예상한 가격 라인이 주봉차트 종가로 명확하게 뚫리기 전까지는 전망이 빗나갔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독재 국가’라는 예외적인 이슈가 있는 만큼 무턱대고 ‘존버’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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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리라 환율 또다시 역대 최고치…

지난 금요일은 뉴욕장에서 미국의 근원 개인소비지출(Core PCE)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1% 나 오른 수치로 발표되면서 대부분의 종목에서 강달러 현상이 나타났다. ( 1992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

달러-리라(USD-TRY)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이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리라화 매도에 또한번 힘이 실렸다.

작년 10월 말에 기록한 역대 최고 환율 8.5828이 뚫리면서 한때 8.6134를 찍는 순간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오래전부터 달러-리라 환율이 8.6000 대로 진입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장기 전망조차 독재자가 군림하는 마이너통화쌍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오그잔 오즈바스 터키 중앙은행 부총재가 지난 달 25일자로 해임되면서, 터키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한 불신감이 높아지고 리라화 매도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지만, 이 시점에서 전고점이 돌파될 줄은 몰랐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미국의 S&P가 조만간 각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뉴스가 보도되면서, 개도국을 중심으로 한 ‘엑조틱 통화’ (마이너 통화)시장에서는 터키의 추가적 신용 강등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참고로,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은 AA로 일본(A)과 중국(A+)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미국은 트레플에이)

터키는 작년 9월에 ‘B1’에서 ‘B2’로 하향 조정된 바 있는데, ‘B2’는 투자주의 등급으로 이집트, 자메이카, 르완다 등과 같은 수준이다. (무디스 기준)

과연, ‘달러-리라’(USD-TRY) 환율 시세에서 8.6000 진입이 속임수로 끝날지… 아니면 이대로 상승세에 박차가 가해지면서 ‘막장’ 수준으로 여겨지는 10.0000부근까지 치고 올라갈지, 금리차 수익을 노리는 스와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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