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진거래 재태크 【개미FX】 운영자 ‘마진PD’입니다.
지난 4일자 포보스 뉴스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이 운영하는 국가정보센터인 ‘블록체인 서비스 네트워크’(BSN, Blockchain Service Network)의 임원들은 비트코인을 ‘다단계 금융사기’에 비유하며 강력 비판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일부 국가에서는 ‘암호화폐 투자’가 엣지있는 신개념 투기에서 사기 행위로 전락하고 있는데요, 저희 사이트에서는 예전부터 개미들의 비트코인 거래에 대해 강력크한 의구심을 품고 있었습니다.
코인 거래가 어째서 ‘가장 위험한 투기상품’인지 이해되지 않는다면, 아래 포스팅도 읽어 보세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인류 역사상 최초의 투기 광풍이었던 ‘네덜란드 튤립 파동’(Tulip mania)과 비트코인 거래의 공통점에 대해 몇 자 적어 보겠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미곡 거래’(쌀투기)가 선물거래의 시조였다면, 유럽에서는 이 ‘튤립 파동’ 사건으로 인해 ‘선물거래’라는 개념이 보편화 되었다고 하니… 저희 독자님이라면 당연히 알아야 할 지식이겠죠? ^^

선물(先物) 거래에서 ‘현물 인수도’와 ‘만기’라는 개념을 없앤 투기상품이 바로 ‘마진거래’입니다. 몰론, 둘 다 차액결제거래(CFD)이자 증거금거래이자 파생 금융상품입니다.
투기와 투자의 차이는?
애매모호한 단어이기도 하니, 본론으로 들어가지 전에 ‘투기’의 개념부터 정의하고 넘어가야 겠네요.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투자는 합법, 투기는 불법적인 이미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법적으로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문에는 그 차이점이 여실히 들어나 있습니다.
투자(投資)의 ‘자’는 재물‘자’로, 재물은 곧 ‘가치’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거래 대상(기초 자산)의 순수한 ‘가치 변화’에 베팅을 한다면 그것은 투자인 셈이죠.
반면, 투기(投機)의 ‘기’는 기회‘기’자로, 여기에는 돈이나 가치, 자산 같은 뜻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거래 대상이 가진 순순한 가치(내재가치)보다는, 시기(타이밍)나 분위기, 심리 변화에 베팅을 한다면 ‘투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모든 금융투자 상품은 투자이자 투기인 셈이니, 어느 쪽 단어를 쓰든 틀린 표현은 아니겠죠.
원조 투기상품 ‘네덜란드 튤립 매매’

튤립 파동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과열 투기 현상이었는데요, 세계 최초의 ‘거품 붕괴’로도 유명한 사건입니다.
1630년대 들어 네덜란드에서는 터키에서 수입 된지 얼마 안 된 튤립이 큰 인기를 끌었고, 1634년 무렵부터는 일부 투기꾼들이 사재기를 해대면서 시세가 급등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튤립 파동의 정점이었던 1637년 2월에는 뿌리 하나가 87,000유로(약 1억 2천만 원)까지 치솟았다고 하네요. ㄷㄷ
이는 당시 숙련된 기술자들이 버는 연간 소득의 10배 이상의 수준이라고 하니 지금 돈으로 치면 약 10억 원 정도의 엄청난 금액입니다.
튤립 뿌리(구근)는 단기간에 증식하기 어려운 이유로, 한 번 품귀 현상이 일어나면 가격이 급등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품귀 현상을 일으킨 원인은 역시나 ‘인간의 탐욕’이었습니다.
튤립 투기로 단기간에 막대한 부를 얻을 수 있다는 소문이 나돌자 개나 소나 시장에 참가했고, 개중에는 전매 이익으로 엄청난 시세차익을 거두는 이들도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튤립 매매에서 탄생한 ‘선물(先物) 거래’
소문이 소문을 부르면서 튤립 매매가 과열되었고, 결국에는 계절을 불문하고 거래할 수 있기를 바라는 대중들의 욕구가 ‘선물(先物) 거래’라는 개념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아직 꽃이 피지도 않았는데 미래의 어느 시점(일시)을 딱 정해 놓고, 특정한 가격(쌍방이 합의한)에 매매를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와 같은 투기성 거래가 시작된 것인데요, 유럽에서는 이 시점이 바로 ‘선물 거래’의 태동기인 셈이죠.

하지만, 당시에는 정식 증권거래소가 없었기 때문에 매매 계약은 대부분 음심점이나 술집에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예컨대, 팔려는 사람(매도자)이 “내년 4월에 1억원을 지불하면 그때 당신네 집으로 튤립 구근을 배달해 주겠다” 라는 내용의 계약서를 제시하면, 이에 동의하는 사람들(매수자)이 약간의 계약금을 지불하고 주문을 체결하는 방식입니다.
당시에는 현금 대신 가축이나 가구, 그림 등 환금을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계약금으로 통용되었던 시대이니,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농민이나 빵집 아저씨 같은 하위층까지 투기에 참여하면서 튤립의 수요가 팽창한 것이죠.
각기 다른 자산 규모를 가진 매수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품종들이 개발되었지만, 가격 상승 탓에 본래의 구매자인 식물 애호가들은 차츰 시장에서 멀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양파 같이 생긴 꽃 뿌리 한 송이에 10억 원(현재 가치로)이라는 말도 안되는 시세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1637년 2월 3일, 가격이 하락세로 반전되면서 매도자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투매’ 현상으로 이어지며 마침내 거품이 터지고 맙니다.
대부분의 상인들은 빈털터리가 되었고, 튤립 뿌리를 초기에 확보했던 일부 ‘큰손’들은 막대한 부를 쌓았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상황을 심각하게 본 네덜란드 정부가 개입하여 “튤립 거래를 당분간 금지한다.”라는 결정을 내릴 때까지 ‘투기 광풍’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하아~ 어느 시대든 욕심이 욕심을 부르면서 파멸을 자초하는 ‘시장의 습성’은 만고불변의 진리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러한 교훈을 통해 진정 깨달음을 얻는다면, 역으로 반면교사로 활용하여 부자의 대열에 합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마세요!
현대판 ‘튤립 광풍’, 비트코인 트레이딩

‘튤립 투기 광풍’의 역사를 간단하게 정리해 봤는데 무언가 느끼는 점이 있으셨는지요?
수 많은 파산자와 일부 벼락 부자를 남긴 채 몰락했다는 점에서는 최근의 비트코인 시장과 흡사한 점이 많아 보입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다단계’라는 기묘한 시스템까지 고안해 내지는 못했지만, ‘내재가치’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는 튤립이나 비트코인이나 다를 바 없겠죠.
탐욕과 무절제 같은 ‘인간의 우매한 본성’이 400년이 지난 오늘 날에도 개선되고 있지 않는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왠지 모를 씁쓸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폰지 사기?
저는 지난 포스팅에서 ‘테라-루라코인’ 사태를 폰지사기 사건으로 규정했었는데요, 중국 정부의 투자(투기)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을 포함해서 거의 모든 암호화폐 거래를 인류 역사상 최악의 폰지 사기(Ponzi Scheme)로 보고 있는 듯합니다.
앞서 말한 중국 ‘BSN’ (Blockchain Service Network) 임원들 역시 비트코인 또는 암호화폐 투자에 대해 다음과 같은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고 있네요.
“비트코인은 내재가치가 없는 상품이므로 결국에는 가격이 0원으로 수렴할 것”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는 모두 폰지 사기와 같은 형태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새로운 투자자(투기꾼)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전례 없는 사기극이 유지되고 있다”
“공격적인 공매도, 유동성 리스크 등의 악재에 직면할 경우 비트코인 시세가 더욱 하락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정부가 그 가치를 보증하지 않는다든지, 조작이나 횡령, 내부자 거래 같은 부정거래 및 개인정보 취급 등에 있어서 제대로 된 규제가 없다면 그 어떤 코인도 기축통화의 역할을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종이 쪼가리에 불과한 지폐 한 장이 투기의 대상이 되는 것도, ‘국가’라는 강력한 권력조직이 그 가치(신뢰)를 보증하기 때문인데, 일단 암호화폐에는 그러한 ‘신뢰 보증인’이 애초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죠.
해결책은 블록체인 기술!

150년 전에는 전화가 발명된 덕분에 사람들의 소통방식에 ‘실시간’이라는 개념이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불과 15년 전에는 스마트폰이 발명되면서 이제는 동시 다발적으로 ‘다자간 소통’까지 가능한 시대로 진화했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는 무전기나 ‘삐삐’처럼 그다지 오래 가지 못한 기술들도 있었으니, 블록체인 기술 역시 그러한 전철을 밟지 말란 법도 없겠죠.
하지만, ‘블록체인’이라는 탈중앙화 기반의 최신 기술만 놓고 보면, 금융이나 투자(투기) 분야에서도 그야말로 무한한 잠재력이 느껴지곤 합니다.
현재의 인터넷 기술(http프로토콜 등)로 극복할 수 없는 문제 중에는,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비교적 쉽게 처리할 수 있기 문제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죠.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만약 수 십년 후에 국경의 벽이 더욱 허물어지면서 전쟁없는 ‘진정한 세계 평화’가 찾아온다면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인류 최초의 디지털 기축통화가 탄생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다만, 그 누구도 그 시기가 언제 올 지 가늠할 수 없다는 점이 ‘난제’일 뿐입니다.
AI 인공지능에 기반한 ‘메타버스’ 시대가 코 앞으로 다가온 지금, 우리들의 파생상품(투기거래)이 또 어떤 가지로 갈라지면서 진화에 성공할지, 또는 퇴보할지… 비트코인 시장의 성패가 그 운명을 좌우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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