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달러캐드’ (미국달러-캐나다달러) 전망을 해보겠습니다.
캐나다 달러는 거래량 세계랭킹 5위의 통화로, 미달러, 호주달러 다음으로 많이 거래되는 ‘달러’입니다.
그럼에도 FX 마진거래 후진국인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인기가 없는데요, 메이저 통화쌍 중에서는 ‘추세 흐름’이 가장 파악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오일 시세(국제 유가)하고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기 때문에, 해선 바닥에서 크루드오일(WTI원유) 거래를 주로 하셨던 분이라면 이번 기회에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캐나다 달러는 일명 ‘산유국 통화’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어제도 국제 원유 재고가 2018년 10월 이래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발표되자 일방적인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에너지부(EIA)가 발표한 주간 재고 통계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수급 차질 우려가 불거진 셈이죠.
(수요는 늘고 공급이 줄면, 당연히 상품 가치는 올라가겠죠?)
크루드오일 가격으로 보는 달러캐드 시세
게다가, 미국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향후 수요가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 의견만 놓고 보면, 크루드오일 가격 시세가 배럴당 100달러 전후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달러캐드 역시 당분간은 약세를 띌 가능성이 높습니다.
크루드오일 시세로 말씀드리면, 개인적으로는, 115달러 부근까지는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 수준에 기존 매도 세력들의 ‘손절 물량’이 대량으로 포진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죠. (중장기 차트상의 전고점이기도 함)
크루드오일 시세가 예상대로 115달러까지 상승할 경우, 달러캐드 환율은 1.2000 선(주봉 차트 수평 지지선)까지 하락할 여지가 있습니다.
한편, 아래 화면처럼 1시간봉 차트에서는 지난 주에 기록한 1.2658 수준이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슬슬 붕괴될 조짐이 보이고 있으니 주의하세요.
단, 이번 주 내에 명확한 ‘하향 돌파’에 실패한다면 또다시 전고점 수준까지 크게 반등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겠죠. (매우 낮은 확률이긴 하지만)
달러캐드 데이트레이딩 전략
일봉 차트 상에서도 예외는 아닌데요, 여기서는 1.2650선이 전형적인 수평 지지선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라인을 기준으로 융통성 있는 매매를 한다면 보다 확실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달러캐드의 이 수평 지지선이 일봉 종가로 무너진 것을 확인하고 매도 포지션을 잡든지, 붕괴시점에서 실시간으로 따라 들어간 후 먹고 빠지는 전략 등이 있을 수 있겠죠. (데이트레이딩의 경우, 목표치는 1.2500 – 1.2450 레벨)
단, 만약 이번에도 안 뚫리고 지지선 부근에서 ‘꼬리형 캔들(망치형 또는 비석형)’ 같은 반전을 암시하는 캔들 패턴이 나온다면, 신속히 미련을 버리고 매수 포지션으로 갈아 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난 2월 4일에 기록한 천정권 1.2787을 한번 정도 더 테스트하러 올라간다 해도 이상할 게 없기 때문이죠.
차트분석을 할 때, 보조지표나 추세선 기반으로 접근하는 트레이더도 많지만, 저는 언제나 ‘수급물량과 수평선 라인’이 훨씬 더 강력한 근거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별다른 지식 없이, 이 두가지 정보만 활용하더라도 자신만의 매매원칙과 거래기법을 충분히 확립할 수 있습니다.
‘미달러’나 ‘키위달’러(호주달러)와는 다른 색다른 ‘달러’ 거래를 경험해 보고 싶은 개미 님이라면, 역시나 ‘달러캐드’가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