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화’는 3거래일 만에 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종가는 138.92엔으로 전일 뉴욕 종가(140.13) 대비 121핍(1.21엔) 떨어진 수준입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급여 신청 건수가 26.8만 건으로, 예상치인 23.5만건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국의 통화 긴축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또다시 완화된 점이 달러-엔 하락의 배경이었습니다.
미국 장기 금리가 먼저 하락하며 달러 매도세를 유발했는데요,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중반 한때 138.81엔까지 하락하면 일중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한때 103.30까지 하락한는 국면이 있었습니다.
반면, 유로달러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종가는 1.0782달러로 전일 뉴욕 종가(1.0699) 대비 0.0083달러(83핍) 하락한 수준입니다.
유럽 시간에 발표된 ‘1~3월기 유로존 역내 총생산(GDP) 확정치’는 전기 대비 -0.1% 하향 조정된 수치였지만, 외환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이었습니다.
뉴욕장에서는 6월 2일 고점인 1.0779달러를 넘어 한때 1.0787까지 상승폭을 키우는 국면이 있었습니다.
이미 독일 등이 GDP 하향조정을 발표했었고, 유로존 전체의 마이너스 성장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기에, EU 역내 총생산(GDP) 수치가 재료시되는 일은 없었네요.
한편, 어제는 스위스 중앙은행(SNB) 총재가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스위스 프랑화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SNB 주요 인사들의 어제 뉴스를 부정하는 발언을 하지 않는 한, 프랑화 관련 종목은 이번달 22일 개최되는 SNB 정책회의까지는 견조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달러-엔화’(USD-JPY) 환율시세는 어제 하락으로 인해 140엔대 초반의 전고점 돌파에 실패한 셈인데요, 이로서 다음 주 중반까지는 박스권 시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13일에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14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는 만큼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그럼, 오늘도 ‘진입시 손절주문’ 잊지 말고 다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