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쓰는 대체 불가 해외증권사 《탑3》

‘FX마진거래’의 시장 구조와 ECN 계좌 바로 알기

FX마진-거래방식-종류-시장구조

FX마진 (외환증거금) 거래는 주식투자와 달리 사실상 ‘제로섬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나의 손실이 누군가의 수익이되고 , 반대로 수익을 올리려면 누군가의 뒤통수를 쳐야만 하는 비정한 세계다.

‘의자 뺏기 게임’에서 살아남으려면 다른 참여자들 사이를 기습적으로 파고드는 순발력과 몸싸움 스킬이 필요한 것처럼, 24시간 거침없이 움직이는 외환시장에서도 자신만의 기법과 약삭빠른 판단력이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외환시장의 기본적인 구조와  거래방식을 이해함과 동시에, 선물사에 납입한 돈 (증거금)이 어떻게 흐르고 누구에게 분배되는지 확실히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실전 매매에 이론 따위는 쓸모없다’라는 견해도 있지만, 운동장의 크기와 골대 위치, 상대 팀 수비수 인원과 그들의 신체 조건 정도는 알아야 승리를 위한 전략을 짤 수 있고,  ‘전략’이 있어야 이길 수 있지 않겠는가.

외환시장의 종류와 주요 참여자 또는 시장규모 등에 대해서는 아랫글을 참조하시고, 오늘은 ‘ FX마진 거래’의 기본적인 시장구조와 최근 대세로 떠오른 ECN 방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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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외환시장 규모 및 국내 FX 마진거래 인구

FX마진 외환거래 시장구조

아래 도표와 같이 브로커 (선물-증권사) 는 고객의 매수/매도 주문을 특정 글로벌 은행 또는 온라인 거래소 (ECN) 를 통해 ‘인터뱅크 시장’ (국제 외환시장) 으로 연결하는데, 이러한 거래를 ‘커버링'(커버거래) 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브로커는 복수의 커버링 상대 (금융기관 및 헤지펀드) 와 거래하면서 더욱 유리한 호가 (환율) 를 제시하는 상대의 호가로 고객의 주문을 체결하게 된다.

단, 국내 FX마진 시장구조는 관련법상 한가지 종류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국내의 증권/선물사들은 고객의 주문을 반드시 외국의 FCM (FDM) 으로 전달해야하기 때문에, 정확히 말하면 중개업자의 중개업을 하고있는 셈이다. 즉, 아래 도표에서 오른쪽 흐름에 해당하는 체결구조다.

이 때문에, 금융 후진국 대한민국의 금융사를 통해 FX마진 거래를 할 경우, 수수료를 2배로 부담해야 하는 ㅈ같은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수많은 투자자들이 국내 업체를 건너뛰고 해외 브로커로 눈을 돌리거나 FX렌트 등의 사행성 투자에 빠지게 되는 것인데, 금융 당국은 여전히 아무런 해결 방책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환시장 거래구조 매매방식

유동성공급자 (LP) 란 무엇인가?

참고로, 인터뱅크 시장의 주 세력은 각국의 중앙은행과 다음과 같은 대형 헤지펀드 및 투자은행들이다. 그리고, 이러한 글로벌 금융기관들을 ‘유동성 공급자’ (Liquidity Provider :LP) 라 부른다. 보통은 연기금 같은 공적자금도 투자은행이나 대형 헤지펀드를 통해서 운용된다.

물론, 해외에서는 FX마진거래 브로커가 LP사업을 겸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러한 LP는 아래와 같은 대형 LP와는 달리 시장이 급등락할 때는 거의 제 역할을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LP2 또는 LP3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요 유동성 공급자
씨티은행, 바클리즈, JP모건 체이스, HSBC, 미쓰이스미토모 은행, 골드만삭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UBS, 모건 스탠리, RBS, 노무라홀딩스, 씨티은행, 코메르츠방크, 도이치은행, 나틱시스, BNP 파리바, 크레디트 스위스, XTX마켓츠 …

투자은행-유동성공급자-최상위-LP

2종류의 FX마진 거래 방식

앞서 말했듯, 국내 증권사를 이용한 FX마진거래는 금융당국의 과한 규제 탓에 이미 쓰레기 서비스가 되어버린지 오래이니, 여기서부터는 해외 브로커의 FX마진거래를 중심으로 설명하겠다.

FX마진 거래는 특정 거래소(장내)가 아닌 ‘장외’에서 이루어지는 ‘점두거래 (상대거래)’다. 달리 말하면, 브로커 (선물-증권사) 와 개인 투자자가 인터넷에 연결된 홈트레이딩 시스템(HTS) 상에서 주문을 주고 받는 소매용 외환 금융 거래다.

각 국의 브로커들은 그 나라의 법 제도와 자사의 운영방침에 따라 여러가지 거래방식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주문을 처리 (채결, 약정) 한다.

그렇다면, 다국적 맹수들이 우글거리는 소매 외환시장에는 과연 어떤 형태의 ‘거래방식’ 이 존재하는 것일까?

천문학적인 투기자본이 오가는 시장인 만큼, 조금은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이 부분이 어렵게 느껴지는 초심자 분들은 ‘DD’ 거래방식과 ‘NDD’ 거래방식이 있다는 것 만이라도 이해하고 넘어가자.

DD 거래방식
고객(트레이더)과 인터뱅크 시장 금융기관 사이에 브로커의 딜러(딜링 테스크)가 개입해서 호가(환율)를 미세하게 조작하거나, 때로는 주문거부도 가능한 불투명한 매매구조

NDD 거래방식
고객(트레이더)과 인터뱅크 시장 금융기관 사이에 브로커의 딜러(딜링 테스크)가 개입할 수 없는 덕분에, 대부분의 주문이 자동적으로 체결되는 투명한 매매구조.

일본형 ‘FX마진 거래’ <DD방식>

일본-FX마진거래-외환업계

DD (Dealing Desk)방식은 OTC (Over-The-Counter, 상대거래, 점두거래) 라고도 하며, 브로커(증권/선물사) 가 고객 (트레이더)의 주문을 거래처(LP)로 전달(커버거래) 하기 전에 자사 내에서 독자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을 말한다.

정기적으로 고객의 매매거래 데이터를 관리하면, 누가 수익을 잘 내고 못 내는지 단번에 알 수 있기 때문에, 브로커 측은 이러한 고객 관리 만으로도 막대한 수익을 뽑아내게 된다. 

고객의 손실이 브로커의 이익이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거래처(LP)의 호가(환율시세)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들키지 않을 정도로) 미세하게 조절하면서 고객의 손실을 유도하는 수법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손실률이 높은 A고객의 주문은 거래처로 넘기지 않고 자사에서 보유하고, 수익률이 높은 B고객의 주문만 거래처로 넘기는 상황을 상상해보자.

이 두 고객의 매매 결과가 사전 예상대로 나온다면, 브로커는 A고객한테서 <거래 수수료 + 주문금액>을, B고객한테서도 최소한의 수수료는 챙길 수 있게 된다.

즉, 이러한 DD브로커한테 있어서는 거래 수수료보다 고객의 손실 금액이 훨씬 큰 수익 모델이기에, 스프레드를 굳이 넓힐 필요도 없고, 거래 수수료를 따로 책정할 필요도 없게 된다.

얼핏 보면 악덕 업자들이 악용하기 쉬운 방식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일본처럼 악덕업체가 거의 사라지고 우량 브로커들이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시장에서는, 반대로 고객에게 유리한 방식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별도 수수료 없이 0.2~0.3핍 만으로 거래할 수 있으므로)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이러한 DD방식이 금지되고 있긴하나, 일본에서는 합법적으로 인정된  FX마진 거래 방식이다.

참고로, 국내 FX마진 거래 시장에 거의 독점적으로 호가를 제공하고 있는 일본의 MP(money partners)사 역시 DD방식의 브로커다.

<DD 거래방식>의 장점

FX마진-거래구조-DD방식

DD 방식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스프레드가 협소하고 안정적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스프레드 외의 거래 수수료는 존재하지 않으며, 스와프 포인트(이자) 또한, 브로커 간의 경쟁 덕분에 고객에게 유리하게 적용되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앞서 말했듯, 브로커의 주 타겟은 수익을 제대로 내지 못 하는 고객들의 ‘손실’이기 때문에, 실력있는 트레이더라면 반대로 DD 방식이 더 좋을 수 있다.

일본도 약 10년 전에는 전에는 달러-엔 및 유로-달러의 스프레드가 1~2 핍스 수준으로 우리나라와 비슷했는데, 그 후 업계 내의 경쟁이 심화 되면서 현재는 0.2~0.3 핍이라는 놀라운 수치가 일반화되어있다.

뉴욕장 마감 전후 시간대나 주요 경제지표 발표, 중요인사 발언, 재난재해 등의 뉴스가 없는 한 고정 스프레드라고 봐도 무방하다.

불법 마권구매 대행과도 같은 <DD 거래방식>

앞서 말한 DD 방식 브로커들의 수익모델을, 불법 사설 경마 업자들의 ‘마권구매 대행’에 비유해 보자. 개인 투자자(트레이더)가 마권 구매 의뢰인이고, 브로커가 마권구매 대행업자라는 설정이다.

먼저, 사정상 경마장에 갈 수 없는 김 사장, 이 사장, 박 사장이라는 3명의 경마꾼들이 있다고 가정하자.

이들은 마권을 구매하기 위해 대행업자(경마 전문가)에게 돈을 주고, 배율 2배의 만 원 짜리 마권을 각각 1장씩 부탁했다.

그러나, 대행업자가 보기에는 김 사장의 마권만 맞을 것 같고 나머지는 어차피 빗나갈 마권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이 사장, 박 사장한테는 사놓았다고 거짓말을 하고 그들로부터 받은 구매 대금 2만 원은 자기 지갑에 넣어둔다.

며칠 후, 경주 결과가 나왔다.

대행업자의 예상대로 이 사장과 박 사장의 마권은 빗나갔기에, 지갑에 넣어둔 2만 원은 고스란히 대행업자의 재산으로 둔갑했다.

즉, 3명한테서 받은 3만 원 중에서 2만 원만 김 사장의 수익금으로 떼어주면 되니, 나머지 만원은 자동으로 대행업자의 수입이 되는 셈이다.

고객-트레이더-손실-증권선물사의 이익

이 노련한 대행업자는 이 사장과 박 사장의 예상이 빗나갈 확률이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이런 횡령 업무를 아무런 죄책감 없이 일상적으로 반복한다. 소소한 심부름 돈을 받고 경마꾼들의 부탁대로 마권을 구입하는 것보다, 일단 그 돈을 착복하는 쪽이 훨씬 더 수익률이 높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 사장과 박 사장이 부탁한 마권이 적중할 때도 있지만, 그럴 때는 과거의 횡령 업무로 벌어 들인 수익으로 충당하거나, 정반대의 마권을 의뢰한 경마꾼들의 돈으로 상쇄시키면 그만이다.

이러한 불법 사설 마권 대행업과도 같은 영악한 머니타이즈 (수익창출) 방법이 일본을 포함한 일부 국가의 FX마진 업계에서는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DD 방식>은 합법적인 FX마진 거래인가?

경마 말고도 로또복권이나 스포츠토토 같은 도박 업계에서는 위와 같은 불법행위가 종종 문제가 되곤 하는데, 소매 외환시장의 ‘DD 방식’도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불법으로 규제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일본의 FX마진업계에서는 어떠한 근거로 이러한 방식이 일반화 되어있는 것일까?

아마도, 일본의 FX마진 거래는 금융상품거래법상, ‘외국 금융상품 시장을 거치지 않는 장외 파생거래’로 규정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규정에서 말하는 ‘장외 파생거래’의 정의를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매매 당사자가 미래의 일정한 시기에 금융상품 및 그 대가의 양도양수를 계약하는 매매거래. 해당 매매의 목적이 되는 금융상품의 매도 또는 매수, 그 외 정령으로 정하는 행위를 했을 때에는 그 차액의 양도양수로 결제 가능한 거래.

売買の当事者が将来の一定の時期において金融商品及びその対価の授受を約する売買であつて、当該売買の目的となつている金融商品の売戻し又は買戻しその他政令で定める行為をしたときは差金の授受によつて決済することができる取引

즉, CDF 관련 상품(마진거래, 차액결제 거래로 이루어지는 트레이딩) 에만 특별히 허가된 매매방식으로, 위와 같은 법안이 있었기에 일본의 FX마진 외환시장과 비트코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는지도 모른다.

법이라는 게 원래 이현령비현령 (코에 걸면 코걸이…) 아닌가. 수갑 차지 않고 날로 먹을 능력이 있다면, 조금은 찜찜해도 그 능력을 써먹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되어 버렸으니…

<DD 거래방식>의 단점

일본 현지에서도 DD 방식이 ‘FX마진 거래’ 의 암적인 존재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래와 같은 단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 고객(트레이더) 의 손실이 브로커(선물-증권사)  측의 이익이 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유익한 투자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 환율은 세계 어디서나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조작은 불가능 하나, 급등락시에는 미세한 조작이 발생한다.
  • 일부 브로커는 유동성이 낮은 시간대를 빌미 삼아, 순간적으로 호가를 폭등 또는 폭락시켜 고객의 손절 주문을 확정시키는 수법을 사용한다.
  • 브로커 측에서 자체 제공하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만 사용 가능한 탓에,  MT4 같은 우수한 거래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다.

세계표준 ‘FX마진거래’ <NDD 방식>

FX마진거래-시장구조-NDD방식

NDD (NON Dealing Desk) 방식은 크게 STP (Straight Through Processing) 방식과 ECN (Electronic Communications Network) 방식으로 나뉘는데, 현재 대부분의 브로커가 이 두가지 방식을 계좌 유형별로 나누어서 운영하고 있다.

NDD 방식은 DD 방식과는 달리, 고객 (트레이더) 의 주문이 브로커의 딜링룸을 거치기 않고 그대로 인터뱅크 시장으로 전달 (체결,약정) 되는 방식이다.

NDD방식의 대표주자 ECN 바로 알기

일단은 최근 대세로 떠오른 ECN 계좌의 구조부터 알아보자.

한마디로 ‘ECN’ 이란, 글로벌 은행이나 대형 금융 관련 기관들이 운영하는 온라인상의 사설 외환 거래소다.

현재 전 세계에는 10개 내외의 ECN이 존재하며, 서로 다른 ECN끼리도 주문 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주문은 호가창 데이터와 같은 형식으로 온라인 상에 공개되는 덕분에 특정 세력에 의한 시세조작 자체가 불가능한 시스템이다.

톰슨 로이터사의 ‘로이터 2000’이나 CME그룹의 ‘EBS’이 금융기관 전용의 온라인 플랫폼이라면, ECN은 일반인과 금융기관의 구분 없이 거래가 이루어지는 ‘범지구적 외환 거래소’다.

ECN 방식의 장점

ECN 상에서는 외환시장 참여자들의 매수주문과 매도주문이 옥션 방식하에 자동적으로 체결되기 때문에, 타이밍에 따라서는 스프레드가 0핍 또는 0.1핍으로 좁아지는 경우도 많다.

또한, 딜러의 손을 거치지 않으므로 ‘인적미스’로 인한 슬리피지나 주문캔슬, 주문거부 등도 발생하지 않는다. (거액의 스캘핑 거래도 아무 문제 없이 자동처리)

즉, 고객의 주문이 인터뱅크 시장 (국제 외환 시장) 으로 직접 전달되는 ‘투명한 거래방식’과 좁은 스프레드가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 ECN의 3가지 장점

  • 브로커의 이익과 고객의 이익이 상반되지 않으므로 투명한 거래환경이 보장된다.
  • 브로커의 사정에 따라 거래 환경이 변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없다.
  • 딜링룸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거래가 처리되므로 거액의 주문도 약정거부 없이 신속하게 체결된다.

FX마진-ECN-구조

이렇듯, 단점이라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구조이기에, 자국의 FX 플랫폼을 자랑으로 삼던 일본에서조차 최근에는 해외 브로커의 ECN 계좌로 갈아타는 트레이더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단, 인터뱅크 시장 (국제 외환시장=은행간 거래시장) 의 순수한 스프레드와 브로커가 취하는 거래 수수료가 완전히 분리되는 구조이므로, 고객의 실제 거래 비용은 ‘스프레드+거래 수수료’가 된다. 

주의사항
당연히 거래 수수료는 브로커마다 다르기 때문에, 계좌 개설시에는 이 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왕복(진입+청산) 수수료 표기가 아닌, 편도(진입) 수수료만 표기해 놓고 광고선전을 해대는 악질 브로커도 있으므로.

해외 주요 ECN
스위스의 듀카스카피 은행이 운영하는 <SWFX (Swiss Forex Marketplace)> ,미국의 Cboe (시카고 옵션거래소) 가 운영하는 <핫스팟FX>와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 산하의 <Currenex>(커리넥스) , 영국의 LMAX 익스체인지 그룹이 운영하는 <LMAX Exchange>, 세계 최대의 사모펀드 블랙스톤과 정보기업 톰슨로이터가 만든<FXall>, 유럽 최대의 증권거래소 산하의 <Euronext FX>, 독일 증권거래소 산하의 <360T> 등이 있다.

NDD방식의 또다른 유형 STP 

STP 방식의 계좌도 브로커의 딜링룸이 개입하지 않는 NDD의 구조이기는 하나, ECN과 같은 풍부한 유동성을 가진 온라인 거래소가 활용되는 방식은 아니다.

고객의 주문은, 브로커의 거래처(인터뱅크 시장의 LP)들이 제시하는 호가(가격) 중에서 가장 유리한 호가와 매칭되는 구조다. 따라서, 많은 거래처 (LP) 를 확보하고 있는 브로커일수록 스프레드가 좁아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고객의 모든 주문이 브로커의 거래처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브로커의 시스템 상에서 다른 고객의 반대 주문과 상쇄된 후, 나머지 주문만 전달되는 구조다.

DD방식과 마찬가지로 수수료가 스프레드 안에 녹아있는 구조이긴 하나, 브로커의 운영방침에 따라서는 ECN 방식처럼 투명한 거래환경을 제공할 수도 있는 ‘하리브릿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STP 방식은 또다시 Instant Execution과 Market Execution으로 나뉘는데,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은 마지막까지 읽어보길 바란다.  

NDD-STP-ECN-주문체결방식-구조

Instant Execution (즉시 체결)

고객의 주문이 브로커의 시스템상에서 일단 체결(결제) 된 후에 곧바로 거래처(인터뱅크 시장의 LP)로 커버 주문이 전달되는 구조로, 이 덕분에 슬리피지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단, 브로커의 커버 주문이 LP로 전달될 때까지 약간의 공백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만일 그 사이에 시세가 브로커한테 불리하게 변동하면, 주문 캔슬이나 거부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Market Execution (시간차 체결)

고객의 주문이 자동적으로 브로커의 거래처(인터뱅크 시장의 LP)로 전달되는 구조로, 주문 캔슬이나 거부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밀리 초 단위로 환율 시세가 변동하는 인터뱅크 시장 (국제 외환시장) 의 금융기관으로 고객의 주문이 직접 전달되는 이유로, 주문이 시세 변동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에는 슬리피지가 종종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참고로 STP 방식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해외 브로커들은 Instant Execution 기반의 시스템이다.

나와 어울리는 ‘FX마진거래’ 계좌 타입은?

여기 까지 읽은 독자라면 아마도 DD방식보다는 NDD 방식을 선호하게 될 것인데, NDD 방식 중에도 여러가지가 있다고 하니 머리가 조금은 복잡해 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주식이든 FX마진이든 코인이든 선물이든, 모든 금융 트레이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옷을 골라 입는 ‘투자센스’다. 따라서 각각의 거래 방식을 이해한 후, 본인의 매매 스타일에 가장 유리한 타입의 계좌를 선택하도록 하자.

끝으로,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FX마진 거래방식’을 정리하면서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다.

계좌 타입보다는 브로커의 신뢰도가 중요!

ECN-계좌-데이트레이딩-스캘핑-추천

같은 ECN 계좌라고 해도 브로커 마다 0.1핍~0.2핍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결국은 표면상의 계좌 타입 명칭보다는 브로커의 신뢰도가 관건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XM의 ‘울트라로’ 계좌는 STP 방식의 계좌이지만, 웬만한 ECN 계좌보다 스프레드가 좁고 거액의 주문도 문제 없이 신속하게 처리한다.  게다가 Instant Execution 방식을 채용한 STP이기 때문에 슬리피지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반대로, 리얼 ECN이라 해도, 별도 수수료가 1핍 이상 들어가는 브로커라면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다.

참고로 당 사이트에서 추천하는 우량 브로커들을 예로 들자면 다음과 같다.

  • ECN 계좌의 투명한 거래 환경과 협소 스프레드를 활용한 스캘핑(초단타) 거래에 도전하려는 트레이더라면, 트레이드뷰 (Tradeview)의 ILC (ECN) 계좌를 추천
  • 입금 보너스를 중요시 하는 트레이더라면, XM의 스탠더드 계좌나 트레이드뷰 (Tradeview)를 추천
  • 0.1핍 단위의 스프레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스윙거래 중심의 트레이더라면, 캐쉬백 포인트가 대량으로 적립되는 XM이나 FXTM의 스탠더드 계좌를 추천
  • 자동매매 프로그램 (EA) 으로 트레이딩을 시도해볼 예정이라면, 가상서버 (VPS) 를 무료로 제공하고 스프레드도 좁은 FXTM의 ECN이나 XM의 ‘울트라로’ 계좌를 추천
  • 레버리지 5배 이하의 보수적인 포지션으로, 차익 실현 보다는 스와프 포인트 이자를 노리는 트레이더라면 XM이나 트레이드뷰 (Tradeview)를 추천

본의 아니게 전문 용어가 난무하는 포스팅이 되어버렸으나, 위외 같은 해외 우량 브로커들의 노력 덕분에 이제는 우리 개미들도 거대 외환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들과 거의 공평한 조건으로 트레이딩에 임할 수 있게 되었다.

ECN과 STP와 같은 매매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보급되면서 대부분의 브로커들이 그들 본연의 ‘중개업’에만 몰두한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해외 FX 마진거래 업계가 약 10 년에 걸쳐서 서비스 품질을 개선해온 것처럼, 국내 소매 외환거래 업계에서도 선의의 경쟁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현명한 조처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