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기존의 구시대적인 ‘외국환관리법’이 ‘외국환거래법’으로 대체되고 각종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자유화는 크게 진전되었다. 같은 해, 선물거래소가 개설되면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파생상품’이라는 개념이 서서히 자리 잡아가기 시작했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1998년에 ‘히마와리 증권’이 세계 최초로 FX 마진거래 서비스를 개시했다)
그리고 2005년, 국내에도 FX마진 거래가 도입되어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나, 정부의 막무가내 규제로 인해 2012년 이후에는 생각지도 못한 ‘퇴행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윽고, 국내 FX마진 거래량은 바닥을 찍게 되었고 현재는 미흡하게나마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판단되나, FX렌트 등의 사행성 투기에 밀려서 아직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0.5핍 이하의 협소한 스프레드와 저렴한 거래 수수료를 장착한 모범적인 해외 FX마진 브로커(외국 선물사, 증권사)들이 늘어나고, 원화입금 수단이 다양해지면서, 국내 증권사 대비 압도적으로 우수한 해외 브로커들의 고품질 파생상품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금융당국의 과한 규제로 인해 금기시 되어왔던 해외 외환 브로커의 수준 높은 FX마진 서비스가 국내 시장에도 점차 보급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기에, 이번 기회에 ‘FX마진거래’ 의 기본개념과 기초지식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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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 마진거래 개요 및 기본개념

FX 마진거래는 환율의 등락폭을 이용해서 시세차익을 노리거나 국가 (통화) 간의 금리 차이를 이용해 이자수익 (스왑 포인트)을 얻는 금융투자 활동이다.
다만, 레버리지가 적용되는 「마진거래」라는 특성이 있는 탓에, 둘 다 노리다 보면, 과한 욕심으로 낭패를 보는 경우가 태반이다.
따라서 보통은 「시세차익」 중심의 거래를 하게 된다.
통화쌍 (종목) 별로 사전에 정해진 위탁증거금 (담보금) 을 브로커 (선물사, 증권사) 의 계좌에 납입하면, 자신이 원하는 외국의 통화쌍을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
높은 레버리지 효과 외에도, 스왑 (스와프) 포인트, 풍부한 유동성, 안정적인 변동성 등 주식투자나 비트코인에는 없는 장점이 많아서, 일단 이 바닥에 발을 붙이면 다른 금융상품으로 갈아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다.
FX마진 거래의 사전적 정의
본인의 자금 상황에 따라서 결제기한 (청산시기) 을 임의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거래 품목별로 보자면, 선물거래도 현물거래도 아닌 ‘유사선물거래’로 분류된다. 기본적으로는 ‘장외’에서만 거래되므로 ‘현물 선도거래’라고도 할 수 있다.
동시에, 다른 파생상품들과 마찬가지로 차액결제(CFD)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증거금거래’이기도 하다. (자본시장법상에서는 장내 금융 파생상품으로 분류)
‘FX’는 (Foreign Exchange)의 약자이며, ‘마진’ (Margin)은 수익, 증거금, 보증금, 차익금 등의 의미를 가지고있는 단어다. 따라서 문서상에서는 ‘외환 증거금거래’ 내지 ‘외환 차익거래’ 라고 표기되기도 한다.
한편 일본에서는 ‘FX’ (에프엑스) 가 일반화된 용어이며 (한자표기 시에는 외국환증거금거래), 미국, 유럽에서는 ‘포렉스’ (Forex)나 Retail Forex (소매 외환거래) 라고 불린다.
외환거래과 FX마진 거래의 상하관계

FX마진 거래란, 외환거래 안에 속하는 하위 개념이기 때문에 이 두 용어는 애초에 비교 불가한 개념이다.
외환거래를 목적별로 구분하면, 수출입 기업들의 무역을 위한 실수요거래, 국가 간의 외환보유액 증감 조절을 위한 국제자본거래, 매매차익 또는 금리차로 발생하는 이자를 얻기 위한 투기거래로 나눌 수 있다.
매매 당사자별로 구분하자면, ‘은행 간 거래’와 ‘대 (對)고객 거래’로 나뉘어지고, 거래소의 유무로 구분하면 ‘장내거래’와 ‘장외거래’ (점두거래/상대거래) 로 구분할 수도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일반적인 FX마진 거래는, 장외거래이자 투기적 성향이 강한 외환거래라고 볼 수 있다.
참고로, 해외증권, 해외펀드 (외국 투자신탁), 외화 채권펀드 (MMF) 등도 외화로 거래되는 겅우가 많으므로 광의적으로는 ‘외환거래’라고 볼 수 있다.
외환시장의 중심, 인터뱅크 시장이란?
중세 이후 국가 간의 교역이 활발해지고 전쟁이 빈번해 지면서 선진국들의 상업은행 (시중은행) 들은 정부와 상인들에게 금융을 지원해주는 역할까지 담당하게 되었다.
각 나라마다 지점을 개설하여 외환거래에 필요한 통화를 송금, 이체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외환 중개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이러한 금융기관들 사이의 비 공식적인 거래가 확대되면서 오늘날의 인터뱅크 시장 (국제외환시장) 의 기반이 만들어졌다.
‘인터뱅크 시장’ 이란 주로 은행 간에 거래되는 시장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은행과 비 은행 (대형펀드, 투자기업) 간의 매매도 포함된다. 감독 기관의 규제 하에 매매가 이루어지는 통화선물시장과는 달리, 거래소 없이 온라인상에서만 매매되는 탓에 현재까지도 특정 정부나 기관에 의해서 크게 규제를 받지 않는 특성이 있다.
정부의 시장개입은 물론, 한국의 연기금 펀드가 미국 국채에 투자하거나, 일본의 은행이 미국의 주식시장에 투자할 때 일어나는 대규모 외환매매도 모두 인터뱅크 시장을 통해 발생한다.
약 10년 전까지만 해도, 인터뱅크 시장 현물환 거래의 대부분이 EBS나 톰슨 로이터의 온라인 거래 시스템을 통해 매매되었는데, 요즘에는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매칭 플랫폼 (ECN 등) 상에서 매매가 이루어지는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물론, 온라인 중개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은행 간에 직접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그 외, 달러-원 (원달러) 같은 마이너 통화쌍이 주로 거래되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 (NDF) 시장에서 이루어지는 매매거래도 은행끼리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인터뱅크 시장의 외환거래라고 말할 수 있다.

‘외환시장’이라고 하면 보통은 인터뱅크 시장 (은행 간 시장) 을 말하지만, 위 포스팅 에서도 설명했듯이 ‘대고객 시장’에서도 상당량의 외환거래가 실수요 세력 (수출입 기업 등) 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유형별 외환거래 알고 가기
현물환 거래 | 거래 당시의 환율로 매매를 체결하며, 통상 거래일 이틀 이내에 거래 당사자들이 실제 외환을 주거나 받는 거래를 말한다. 은행 간 거래뿐만 아니라 수출입 기업들의 자금 결제나 일반인들의 ‘환전’ 행위도 여기에 해당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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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환 거래 |
매매 계약 체결 후 2영업 일을 초과하여 반대 결제 (청산) 가 이루어지는 거래로, 미래의 특정 일시에 사전에 정한 가격 (환율) 으로 결제되는 외환거래다. 수출입 기업들의 환리스크 헤지(회피)에 가장 많이 쓰이는 금융기법이다. 참고로, 실제 화폐를 주고 받지 않고 매매 차액만을 결제하는 방식은 ‘차액선물환거래’라고 한다. *후술참조 |
외환 스와프 |
두 당사자가 자신의 통화와 상대방의 통화를 맞바꾸어서 부족한 외국 자금을 조달하는 거래다. (‘FX스와프’ 라고도 함) 양 통화의 금리 차이까지 고려해서 계약 조건 (교환 환율) 을 설정하긴 하지만, 금리까지 맞바꾸는 일은 없다. 즉, 계약 시에 정한 환율에 따라, 나중 (만기일) 에 다시 서로의 통화를 그대로 교환하기로 약속하는 거래다. 계약 시와 만기 시의 교환 환율을 다르게 설정하면, 현물환과 선물환을 교환하는 효과를 누릴 수도 있으므로, 리스크헤지는 물론 투기적 목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하루 5조 달러라 불리는 전세계 외환거래액 중에서 40% 이상을 차지하는 엄청난 규모의 시장이다. 5%도 안 되는 통화스왑과 비교하면 차원이 다른 클래스. |
통화 스와프 |
사전에 협의한 계약기간 동안 나의 고정금리와 상대방의 변동금리를 교환하는 거래다. (또는 그 반대) 이자만 교환하고 만기가 되면 처음에 교환했던 환율로 다시 원금을 교환한다. 주로 ISDA (국제스왑딜러협회) 의 표준계약서를 사용하는 금융기관 사이에서 이루어진다. 1년 이상의 중장기 계약에 주로 사용되며, 금리 교환으로 인한 리스크 헤지가 주 목적이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상대방한테 이자를 지불하는 일이 발생한다. 한편, 국가 간의 ‘통화스와프 협정’은, 계약 시 정해 놓은 환율과 한도액 안에서 자국 통화 (화폐)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를 빌려올 수 있는 거래이므로 오히려 ‘외환 스와프’의 개념에 가깝다. |
통화 옵션 | 일정기간 이내에 일정량의 통화를 사전에 설정한 환율로 매수(콜옵션) 또는 매도(풋옵션)할 수 있는 권리를 사들이는 거래다. 구매대금을 ‘프리미엄’이라고 한다. |
차액결제선물환(NDF) |
다른 파생상품처럼 현물 (원금) 의 상호 교환 없이, 사전에 계약한 선물 환율과 계약 종료 시점의 현물 환율의 차액만을 기준통화 (주로 달러) 로 정산하는 선물환 계약이다. 위안화, 원화, 페소 같은 마이너 통화를 중심으로 거래되며, 주로 해외 소재 은행이나 대형펀드 등의 외국인들과 개도국 은행 사이에서 매매된다. 달러-원 NDF 거래의 경우, 원화 표시 자산을 보유한 외국인들의 ‘헤지목적’으로 이용되는 경우도 많지만, FX마진거래와 마찬가지로 약 70%이상은 투기목적이다. |
스프레드와 환전으로 보는 FX마진 거래
스프레드란, 살 때 환율 (매수호가) 과 팔 때 환율(매도호가) 의 차이를 말한다. 은행이나 증권-선물사는 이 ‘차액’에서 대부분 수수료를 확보하게 되므로 고객 입장에는 당연히 스프레드가 낮을수록 좋다.
여러 통화 쌍 중에서 가장 스프레드가 협소한 ‘달러-엔’을 예로 들면 다음과 같다.

ECN 계좌가 아닌 이상, 브로커의 이익인 ‘거래 수수료’까지 스프레드에 녹아있기 때문에, FX마진은 물론 비트코인이나 해외 선물거래를 하는 트레이더들은 이 부분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금융투자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환전’이나 ‘환율’이라는 단어는 친숙하게 들리겠지만, 정작 환전을 할 때는 수수료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모든 종류의 외환거래에는 싸든 비싸든 ‘스프레드’라는 이름의 수수료가 붙기 마련인데, 그중에 가장 비싼 것이 은행을 통한 환전 거래이고, 가장 저렴한 것이 FX마진 거래다.
FX마진 VS 은행 환전수수료 비교
이번에는 ‘달러-원’를 예로 들어보자.
환전소나 은행에서는, 살 때 가격 (매수호가) 과 팔 때 가격 (매도호가) 차이 (스프레드)가 40원 정도 벌어지지만, FX마진 거래는 은행 대비 1/1000 수준 (0.04 원) 이기 때문에 수수료 부담은 거의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은행과의 현물거래 (환전) 로 시세 차익을 얻기 위해서는 환율이 40원 넘게 상승해야 하는데, 한 두달을 기다려도 40원을 넘지 못하고 제자리로 돌아올 때가 많다.
초 단위의 미세한 환율 변동으로도 충분히 수익을 포착할 수 있는 FX마진과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다.

달러-원 환율《1달러-1000원》일 때 10만 원을 왕복거래로 환전했다고 가정하자. 환율 시세에는 변화가 없더라도, 원화를 달러로 바꿀 때 환율이 달러를 원화로 바꿀 때보다 40원이나 비싸므로 결국 4천 원의 손해를 보게 된다.
이렇듯, 환전과 같은 단순한 외환거래로 이익을 노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많은 사람이 FX마진과 같은 금융상품을 활용하는 것이다.
보통은 원화를 팔아서 (주고) 외화를 사는 (얻는) 행위를 환전이라고 하는데, 투자 시장에서는 원화를 달러로 바꾸는 것을 달러-원을 ‘매수 (롱) ‘라고 하며, 반대의 경우는 달러-원 ‘매도 (숏) ‘라고 한다.
원화를 달러로 한번만 환전을 했을 때는 ‘달러-원’이라는 통화 종목을 매수한 상태가 되므로, 수중에 들어온 달러를 다시 한 번 원화로 환전을 해줘야 원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즉, 한 번의 매수와 한 번의 매도를 합친 ‘왕복거래’를 해야만 환율변동에 의한 손익을 계산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FX마진를 포함한 모든 금융상품에서는 진입 (신규주문) 후, 청산 (결제) 이 이루어져야 한번의 ‘거래’가 완료된다.
FX마진 통화쌍 (종목) 및 표기 방식
FX마진 시장에서는 아래와 같은 통화 종목들이 주로 거래되고 있는데, 왼쪽을 기준통화, 오른쪽은 상대통화 또는 결제통화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종목에서 달러가 기준통화로 표시되나, 유럽, 영국 또는 영 연방국가가 포함되는 종목 (EUR, GBP, AUD, NZD) 에서는 천하의 달러일지라도 상대통화로 표시되는 것이 관행이다. 조상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


환율이란 두 통화의 상대적인 시장 가치를 나타내는 교환 비율이다.언제나 2 종류의 통화 (화폐) 가 한 쌍으로 묶여서 표시되므로 한쪽 통화를 샀다는 것은 다른 한쪽의 통화를 팔았다는 뜻도 된다.
초심자들이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니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1 달러 = 1,000원을 기준으로《달러-원》 환율이 1,000원 위로 올라가면 상승 (달러 강세 = 원화 약세), 내려가면 하락 (달러 약세 = 원화 강세) 이라고 한다. 원화가 강해진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높아지는 것이며 ‘원고’ 현상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원화 강세장에서는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는《달러-원》 매도가 활발해져서 기준통화인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고 상대통화인 원화의 가치가 올라간다. 당연히《달러-원》환율 차트는 하강곡선을 그린다.
환율이 폭락했다는 뉴스를 듣고 ‘원화의 가치가 나빠졌구나’ 라고 생각하는 초심자도 있으나, 환율은 기본적으로 ‘원-달러’가 아닌 ‘달러-원’으로 산출되므로 거꾸로 해석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하자.
물론, 기준통화가 뒤바뀌면 환율 표현 방식도 정반대되므로, 《원-달러》환율 차트를 보고 있는 사람한테는 환율상승이 반대로 ‘달러약세’를 의미하게 된다. (당연히 차트의 모양도 180도 반대로 뒤집어진다)
FX마진 거래 시장규모 및 외환시장 규모
세계 외환시장은 하루 평균 거래액 5조 달러가 넘는 천문학적 규모의 최대 금융시장이다. 단, 이 중 반 이상은 환율변동과 상관없는 스와프 거래이며, 그 밖에도 은행과 기업 간의 수출입 결제 물량이나 선물환 거래 등이 포함되므로, 세계 FX마진 시장의 실질적인 규모는 1~2조 (하루 평균) 달러로 추정된다.

FX 마진거래의 장단점
우리나라에서 ‘FX 마진거래’ 라고 하면 보급이 되다가 만 안타까운 금융상품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알고보면 모든 투자상품의 장점이 농축된듯한 최강의 자산운용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핵폭탄과도 같은 무시무시한 ‘양면성’으로 많은 투자자를 울리고 웃기는 ‘FX마진’의 치명적인 장단점에 대해서 살펴보자.
FX마진 거래의 7가지 장점
1> 레버리지의 자금 증폭 효과

레버리지 (지렛대 효과) 란, 증거금 (담보성 원금) 을 맡겨서 얻게 된 신용을 바탕으로 실제 거래액을 증폭시키는 투기시장의 특성이다. 특히 마진거래 (증거금거래 = CFD거래) 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개념이니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자.
증거금에 대해서는 본문 하단에서 상세히 다루었으니 이해가 안 되시는 분은 먼저 읽고 오시길 바란다.
예를 들어, 레버리지 200배 계좌에서 마진레벨과 레버리지의 관계는 다음과 같다.
마진레벨 2,000% | 레버리지 10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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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레벨 1,000% | 레버리지 20배 |
마진레벨 400% | 레버리지 50배 |
마진레벨 200% | 레버리지 100배 |
마진레벨 100% | 레버리지 200배 |
즉, 자신의 거래 화면 (레버리지 200배 계정에서 거래시) 상에서 마진레벨이 100%로 표시된다면, 이미 그 계좌가 허용하는 최대 레버리지에 도달한 상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용 가능한 증거금 (마진) 을 모조리 땡겨서 풀 배팅한 상황인 것이다.
따라서, 레버리지를 낮추려면 예탁금 (여유자금 = 사용 가능한 증거금) 을 늘리거나 배팅 사이즈 (포지션 규모) 를 줄이면 된다.
레버리지 계산식
미니 계좌가 아닌 일반적인 계좌로 FX마진거래를 할 경우, 편의상 1랏 (1계약) 의 가치 (실제거래액) 는 10만 달러 (10만 기준통화) 로 정해져 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공식으로 레버리지를 구할 수 있다.

참로고, 레버리지 1,000배 계좌에서 ‘달러-엔’ 통화쌍을 1랏 (계약) 매수로 진입 (신규주문) 한 후, 환율이 1% (100핍) 올랐다고 가정해 보자.
레버리지가 없는 외화예금 통장에 100달러를 투자했다면, 환율이 1% 올라봤자 수익금은 1달러에 그치지만, 레버리지 1,000배 계좌라면, 같은 투자금으로 1,000달러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즉, 자신의 투자원금 2,000만 원의 5배에 해당하는 자산을 운용하게 되는 셈이므로, 이 아파트는 ‘레버리지 5배’로 투자한 부동산이라고 말할 수 있다.
FX마진 거래에서 레버리지 효과가 생기는 이유
한편, FX마진 거래는 부동산과는 달리 실물 (현물) 을 교환하는 투자가 아니어서, 현물 이전 시 발생하는 리스크 (도난, 분실, 파손 등) 가 없을뿐더러 굳이 현물 (현찰) 을 보여줄 필요도 없다.
계좌에 찍힌 숫자만으로 거래를 하므로, 매매가 완료된 후에 구입 (진입) 시 금액 (환율) 과 매각 (청산) 시 금액의 차이만 정산하면 된다.
이처럼, 금융 파생상품의 특성상 애초에 현물의 인수도 (주고 받음) 없이, 매매 결과 (차액) 만을 정산하는 ‘차액 결제’ (CFD거래) 이기에 이러한 레버리지 (지렛대)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담보’라는 개념의 투자 원금 (개시증거금 = 위탁증거금) 을 브로커 (증권사-선물사) 에 납입하고, 실제 거래는 브로커가 제공하는 매매 시스템 (HTS)상의 ‘가상의 돈’으로 실행하기 때문에 원금의 수백 배나 되는 거액을 간편하게 빌려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고객의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미리 받아 놓은 담보금 (증거금) 한도 내에서 처리되는 구조로, 이러한 거래를 증거금거래 또는 마진거래 라고도 한다.
2> 투명한 거래와 공평성
작전세력들의 각종 술수가 난무하는 주식시장과는 달리 외환시장의 시세는 비교적 공평하게 움직인다. 규모가 무지하게 거대 (한국증시의 500배 이상) 해서 특정 인물들의 꼼수가 안 먹히기 때문이다.
선진국의 대통령이나 재정부 장관, 중앙은행장 급이 아니면 시세를 움직일만한 기밀 정보에는 접근 불가능하므로 ‘내부거래’ 나 비트코인의 ‘해킹먹튀’ 따위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
따라서, FX마진 거래는 중요한 경제지표나 금융정책 발표, 주요 인사들의 예상외 발언 등이 없는 한, 기술적 분석의 결과대로 차트가 움직일 확률이 높다.
주가가 기업의 가치라면, 환율은 국가의 가치다.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결정되고 FX마진 거래는 환율의 차이 (등락 폭) 를 이용해서 수익을 얻는다.
한 기업의 사장이 장난질을 칠 수는 있어도 글로벌 자본주의 시스템으로 연동된 선진국들의 지도자가 명분 없이 꼼수를 부리기는 쉽지 않다.
이것이 FX마진 거래만의 장점이자 해외선물, 비트코인 등 다른 파생상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안정감이다.

3> 집중하기 쉬운 심플한 종목 구성

오만가지 기법이 존재하는 투자의 세계에서는 ‘선택과 집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주식을 하다 보면 수백,수만 가지의 종목에 현혹되어 어지간해서는 집중을 할 수가 없게 된다. 주식투자가 가진 구조적인 문제이기에 아무리 명상을 하면서 발버둥치더라도 별 효과가 없다.
혹시 당신도 이런 유형의 투자자라면, FX마진 거래가 적성에 맞을지도 모른다.
‘FX마진’ 의 세계에서는 대다수의 개인 투자자가 달러-엔 (USD/JPY) 이나 유로-달러 (EUR/USD), 파운드-달러 (GBP/USD)와 같은 메이저 통화 쌍 두세 종목에만 집중한다. 마이너 통화가 엮이는 종목은 스프레드가 높고 관련 정보도 얻기 힘들기 때문에 거래를 하다 보면 자연적으로 이러한 ‘취사선택’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물론 능력이 된다면 스웨덴 크로나, 멕시코 페소, 터키 리라, 남아공 랜드 같은 비교적 양호한 마이너 통화까지 포함해서 20~30종목까지는 커버 가능하지만 그래도 주식과 비교하면 양반이다.
4> 부업에 최적화된 거래시간과 결제 방식
FX마진 거래가 이루어지는 외환시장은,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세계 각 지역을 돌아가면서 가동되기 때문에 금융기관이 문을 닫는 주말을 제외하면 24시간 끊임없이 돌아간다. (이슬람 지역은 예외)
인터넷에 연결된 단말기만 있으면 지구 상 어디서든지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거래할 수 있다는 점도 주식투자로는 맛볼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환율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시간대가 대략 정해져 있고, 진입 (신규주문)과 청산 (결제)을 한번에 자동화시키는 주문방법 (IFO주문 등)도 쉽게 활용할 수 있기에, 본업이 있더라도 수익 창출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특히 유럽시장과 미국시장이 겹치는 한국시각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미국 섬머타임 기간에는 1시간 빠름)가 가장 거래량이 많은 골든타임으로 FX마진 거래의 약 70%가 이 시간대에 이루어진다.

회사 갔다 와서 저녁 먹고 남은 시간에 거래하기에 딱 좋은 시간대로, 단타 위주의 투자자라면 오히려 이 시간대만 노리는 게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어중간한 시간대에 정신력과 판단력이 소모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
5> FX마진의 별미, 스왑포인트 (이자수익)
FX마진 거래에는 국가 간의 기준금리 (연간) 차이에 의해서 발생되는 ‘스왑포인트’라고 불리는 수치가 있다.

기준통화 국가의 금리가 상대통화 국가의 금리보다 높은 통화 종목을 매수해서 하룻밤 이상 보유 (롤오버) 하고 있으면 자동적으로 부여되는 이자 개념의 수익이다.
양국 간의 금리 차이가 스와프 포인트로 계산된 후, 거래 금액의 규모에 비례해서 가산되는 시스템이다. (반대로, 매도 포지션을 보유한 체 롤오버를 맞이하게 되면 스와프 포인트만큼 손실액이 발생한다)
멕시코 페소와 일본 엔화를 묶은 ‘페소-엔’을 예로 살펴보자.
멕시코의 기준금리가 11%이고, 일본은 1%라고 가정하면 금리 차이는 10%가 된다. (하루 이자율로 환산하면 약 0.027%)
레버리지는 5배로 설정하고, 1억 원의 투자 원금 (개시증거금) 으로 ‘페소-엔’ 을 5억 원어치 매수하면 어떻게 될까?

멕시코와 일본의 기준금리가 변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한 달에 4백만 원이 조금 넘는 이자 수익이 생기게 된다. (500,000,000 × 0.00027 × 30)
여기에 ‘페소-엔’의 환율이 지속해서 상승하면서 시세차익까지 안정적으로 불어난다면…그야 말로 도랑치고 가재잡고, 님도보고 뽕도따고, 마당쓸고 동전줍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상술했듯이 FX마진 거래의 스프레드 (매수호가와 매도호가의 차이) 는 은행의 1,000분의 1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기에, 롤오버 (오전 7시) 직전에 진입해서 이자만 먹고 곧바로 청산하는 전략도 가능하다.
시세 차익보다 스와프 중심의 보수적인 FX마진 거래를 지향한다면, 저금리 국가의 대명사인 일본의 엔화와 고금리 국가 (터키, 멕시코, 남아공) 의 통화 쌍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중장기로 보유하려면 레버리지도 5배가 아닌 2배 수준으로 설정해야 안전한 관리가 가능하다. 욕심부리지 말고 복리로 운영한다면 스와프 포인트 수익만으로도 훌륭한 FX마진 트레이더가 될 수 있다.
6> 저렴한 수수료와 양방향 수익 구조
실거래 금액 (운용금액) 을 1억으로 설정하고 FX마진과 주식 투자를 비교해 보면, 그 압도적인 차이가 한눈에 이해될 것이다. 비교 자체가 거의 의미 없는 수준.
해외 FX마진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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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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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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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뷰 | 키움증권 |
운용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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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 50만원으로 1억원 (10만달러) | 원금 1억원으로 1억원 |
레버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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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00배 | 없음 |
수수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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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레드 0.2핍 (0.002%) | 거래세 0.3% (청산 시) |
수수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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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5천 원 (1랏 계약시) | 거래수수료 0.015% |
총 수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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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원 | 315,000원 |
이처럼, FX마진 거래의 수수료는 주식투자 대비 50배 가까이 저렴한 덕에, 데이트레이딩이나 초단타 스캘핑 매매 시에는 더할 나위 없이 강력한 무기가 된다.
수수료 체계가 크게 다른 이유로, 직접 비교가 힘들긴 하지만 비트코인 마진거래나 해외선물 등의 파생상품과 비교해도 수십 배 정도 저렴한 수준이니, 현존하는 최고의 금융 상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FX마진은 주식거래와는 달리 언제든지 ‘매도’ 진입이 가능하다. 이러한 양방향 수익구조 덕분에 한정된 자금과 시간 안에서 최대한의 투자 효과를 노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주식에도 ‘공매도’라는 제도가 있긴 하나, 신용으로 대주 매매를 하고 이자를 갚는 귀찮고도 불리한 시스템이기에 사실상 의미가 없다. 해외 펀드나 외화예금 같은 금융 상품에 투자 할 때도 ‘매도’ 라는 개념은 없으므로 환율 하락은 곧 ‘손실’을 의미한다.
주식이든 비트코인이든 해외선물이든, 모든 투자에는 강세장과 약세장, 상승과 하락이 비슷한 비율로 존재하기 마련인데 원하는 순간에 ‘매도’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말이나 된단 말인가.
주식거래의 이러한 불공평한 시스템은, 아무리 생각해도 ‘주최 측 (자본주의 시장을 만든 기득권 세력) 의 농간’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데…여기에 대해서는 다음번에 상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게다가, 수익금 (환차익) 이 아무리 늘어나더라도 수수료는 변하지 않는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7> 풍부한 유동성과 적절한 변동폭
전세계의 핫머니가 몰리면서 어마 무시한 거래량이 각 시장의 골든 타임 때마다 매일같이 일어나기 때문에, 오전 중에 찬스를 두어 번 날렸다고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그럴 때는 유럽과 미국 세션의 유동성이 폭발하는 순간을 다시 한번 노려라.
설사 거래량이 한산한 시간대라 할지라도, 마켓메이커 역할을 하는 선물사 (중개업자)가 약정거부 없이 거의 100% 주문을 받아 주니 유동성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언제든지 원하는 가격 (호가) 에 진입과 청산이 가능하다는 점도 FX마진 거래의 큰 매력이 아닐 수 없다.
예상 외 뉴스나 경제 지표 발표 시에는 3핍 전후의 슬리피지가 발생할 때도 있지만, 이 정도는 애교로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시세의 변동폭 (볼러틸리티) 도 비트코인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안정적이며, 일정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박스권 시세가 대부분 (70% 정도?) 이기에, 데이트레이딩과 궁합이 가장 잘 맞는 금융상품이 바로 ‘FX마진 거래’ 다.

예를들어, ‘달러-엔’ 의 최근 2달 간 하루 평균 변동률은 0.7% 수준이다. (올해는 특히 낮은 수준)
이에 반해, 비트코인은 일 평균 약 4.5%로, 10%가 넘는 날도 종종 있을 정도로 흉악한 변동폭 (볼러틸리티) 을 자랑한다.
내가 가상화폐 투자와 연을 끊은 것도 미친 송아지처럼 날뛰는 비트코인의 변동폭에 질려버렸기 때문이다. FX마진 초심자 시절에는 나 역시 깨닫지 못했던 사실이지만…변동률이란 결코 높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어떻게든 마진콜을 회피해야 하는 파생금융의 시장에서는 ‘고 변동률’이야말로 ‘쥐약’이다.
FX 마진거래의 유일한 단점과 필수용어
앞서 말했듯이, FX마진 거래는 주식, 해외선물, 비트코인, 바이너리 옵션 등이 가지고 있는 여러 단점을 대부분 커버하고 있기에 상품성만 보자면 눈에 띄는 단점은 없다. (여타 금융 파생상품 대비)
그래도 굳이 꼽아 보자면… 한국어로 된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이 투자자에 따라서는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다.
증거금을 알아야 리스크가 보인다!

다른 파생상품들과 마찬가지로 FX마진 거래에도 3종류의 ‘증거금’이 존재하는데, 일단 이 것들의 개념부터 정리해보자.
투자자나 트레이더들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증거금’이 여기에 해당한다.
‘종목별 증거금’ 이라고도 하며, 특정 통화쌍 (종목) 의 포지션을 보유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예탁금을 말한다. 각 통화쌍에 설정된 ‘1랏 (10만 기준통화) 당 상품 가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레버리지 100배 계좌의 경우, 1랏 매매를 위해서는 1,000달러의 개시증거금이 필요하다.
개시증거금은 환율시세의 변동에 따라 조절되며, 실제 매매 대금 중에서 총 개시 증거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증거금률’ 이라 한다.
즉, 어떤 종목의 증거금률이 1%라면, 레버리지 100배로 매매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증거금률을 ‘배수’로 표현한 것이 레버리지)
각 계정에 설정되어 있는 최대 레버리지 한도 내에서 주문 ‘랏수’ (계약수량) 조절을 통해서 레버리지를 관리하는 개념이다.
참고로, 해외 브로커들 중에는 최대 레버리지가 5,000배에 달하는 곳도 있은데, 이 경우 개시증거금률은 0.05%가 된다. 즉, 5만원 있어도 1억원 규모의 투자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예상이 빗나가면 손실액 증가하는 속도 역시 어마무시하게 빨라지므로 현실적인 레버리지는 아무리 높아도 500배 이하를 추천한다.
예탁금 (미사용 증거금) 을 늘리던지 ‘랏’(LOT) 사이즈를 줄여서 베팅하면 레버지는 자동적으로 낮아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적절한 자금 관리를 통해 투자 리스크를 관리해 나가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포인트다.
앞서 말한 개시증거금보다 훨씬 중요한 개념이니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자.
단, 해외 FX마진거래 업계에서는 ‘유지증거금’이라는 용어보다는 ‘유지증거금률’ (강제청산비율 = 스탑아웃레벨) 이라는 표현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면, 1달러가 100엔일 때 레버리지 100배 계좌에서 ‘달러-엔’ 통화쌍의 개시증거금은 1,000달러다.
만약 이 종목의 유지증거금이 500달러라고 표시되어 있다면, 해당 브로커의 ‘강제청산비율’은 50%란 뜻이다.
단, 해외 마진거래 업계에서는 ‘강제청산비율’(스탑아웃레벨)만 표기하고, 종목당 유지증거금은 표기하지 않는 관행이 있다.
마진율(마진레벨 = 증거금 사용률)이란?
마진거래에 있어 가장중요한 개념 중 하나가 바로 ‘증거금 사용률’이다. 앞서 말한 ‘증거금률’하고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메타트레이더’ 등의 거래화면에는 ‘마진율’이라고 표시되는데, 이 수치가 ‘강제청산비율’에 도달하는 순간,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손실이 자동으로 확정되는 개념이다.
참고로, 해외 브로커를 활용한 FX마진거래는, 국내 선물이나 주식 신용거래 등과는 달리, 추가증거금을 걱정을 할 필요가 없으므로, 손실이 나더라고 모든 계좌 잔고가 바닥날 때가지 ‘존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 마진거래(CFD) 브로커들의 ‘강제청산비율’은 계좌 유형에따라 다르기도 하지만, 20% ~ 50%가 일반적이다.
반면, 국내 증권사들 중에는 강제청산률 100%의 계좌도 많은데, 이런 환경에서는 최대 레버리지로 풀배팅 후 조금이라도 손실이 나면, 곧바로 강제청산을 당하기 때문에, 레버리지 투자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없게 된다.
게다가 ‘마진콜 + 추가증거금’ 이라는 쫀쫀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탓에, 마진콜이 발생하면 하루 또는 이틀 이내에 부족한 증거금을 채워 넣지 않으면 모든 포지션이 강제로 청산되는 구조다.
FX마진거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니,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만약 당신이 레버리지 100배, 강제청산비율 80%인 브로커에서 거래를 시작했는데, 곧바로 투자 원금에서 20%의 손실을 입었다면 마진율도 80%로 떨어지게 되므로, 그 시점에서 ‘강제청산’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거래 계좌에 여유자금 (미사용 증거금) 이 많아서 ‘평가금’이 총 개시증거금의 10배라면, 마진레벨은 1,000%가 되니, 보다 안전한 거래가 가능해 진다.
참고로… 대부분의 전업 투자자들은 500% 이상의 마진율을 필수로 삼고 공격보다 수비 위주로 계좌를 운용하는 경향이 있다.
마진율(증거금 사용률)을 구하는 공식을 다시 한번 강조하니, FX마진거래 초심자라면 반드시 외워두기 바란다.
‘마진콜’ (margin call) 이란?
앞서 말해듯, 한국이나 일본의 증권사나 선물사의 경우, 유지증거금률이 100%이하로 떨어지면 추가로 부족한 증거금을 요구하는 브로커들이 많은데, 이것을 ‘마진콜’이라고 하며 수신 문자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있다.
다음날 ●●시 까지 추가 증거금 ●●●● 원을 납입하지 않으면 당신이 보유 중인 포지션을 반대 매매해서 강제 청산합니다.
물론 여유 자금이 있다면 기한 내에 부족한 증거금을 채워서 마진콜을 해소시키면 되지만, 그게 어렵다면 원금 손실을 감수하고 일부 포지션만이라도 청산해서 ‘마진율’ (마진레벨 = 증거금 사용률)을 높여야 강제 청산을 회피할 수 있다.
FX마진 거래를 포함한 파생 금융 상품 시장에서는 마진콜과 강제 청산이 비슷한 개념으로 사용되어 혼동하기 쉬우나, 추가증거금 제도 없이 ‘제로컷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해외 FX마진 거래 이용시에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다.
나의 경우, 아무리 많아도 투자원금 대비 하루 1% 이내의 수익률을 목표로 FX마진 트레이딩을 하고 있다. 과거 죽음의 공포에 필적하는 잔인무도한 로스컷 (강제청산) 을 3번이나 경험한 후… ‘욕심 없는 익절매와 신속한 손절매가 최고의 가치’라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기 때문이다.
1%라 해도 일 년이면 ‘240%’ 이니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 물론, 운용금액이 하늘과 땅 차이므로 직접비교는 어렵지만, 초일류 펀드 매니저들도 연간 수익률도 50%가 안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전설의 워렌버핏 할배도 연평균 30%가 안 된다.
한국어로 된 정보 부족
‘원화’가 세계적으로는 아직도 마이너 (비주류) 통화라서 FX마진 시장에서는 존재감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국내에서는 금융당국의 심각한 규제를 받고 있기에 처음부터 한국어로 제공되는 고급 외환 정보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요새는, 영어나 일본어로 검색할 능력이 된다면 구글링을 통해서 나름대로 훌륭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FX마진 거래도 출생이 파생상품인지라 위험 리스크는 다른 종목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가상화폐 (암호화폐) 코인과 비교하면 훨씬 안전하지만, 일반적인 주식거래보다 위험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 해도, OCO 주문이나 트레일링 스탑 같은 안전장치 (진입과 청산을 반 자동화하는 주문방법)는 주식거래보다 잘 갖추어져 있으니 투자자 개인의 역량에 따라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편, FX마진 거래의 또다른 리스크로서 ‘해외 거래처 파산 위험’이 자주 언급되곤 하는데 이 부분도 이제는 예전과 달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요즘에는 XM, 트레이드뷰 (Tradeview), FXTM 과 같은 검증된 해외 브로커 (외국 소재 선물사, 증권사) 가 많기 때문에, 굳이 듣보잡 조세피난처에 설립된 무인가 불량 업자와 무리해서 거래할 필요가 없다.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데이트레이딩나 스캘핑 중심의 FX마진 거래는, 레버리지와 스프레드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니, 가능하면 위와 같은 브로커의 계좌를 활용하도록 하자.
이번 포스팅에서는 외환거래와 FX마진의 기본개념과 장단점 위주로 다루었지만, 다음번에는 실제 거래에 필요한 지식과 함께 해외의 우량 브로커들을 소개해 보겠다.
FX 마진거래에 도전해보고 싶지만, 사전 정보를 입수하다 보니 전문용어가 어려워서 입문을 포기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사실 이런 개념이나 기초지식은 수익률과 별 상관이 없다.
주식이든, 비트코인이든, 해외선물이든 가장 빨리 초심자에서 벗어나는 길은 오직 단 한 가지!
브로커 계좌를 만들고 컴퓨터 (혹은 스마트폰) 에 홈트레이딩시스템 (HTS)을 설치한 후, 일단 ‘모의 거래’라도 시작해 보는 것이다.
하지만, ‘가짜 돈’으로 거래하면 아무래도 몰입도나 집중력이 떨어지므로, 가능하면 적은 자금일지라도 해외 FX 마진거래 브로커에서 실계좌를 만들어서 실제로 매매를 해야 시간 낭비 없이 가장 빠르게 거래 방법 등을 익힐 수 있다.
개미FX 카톡 채널로 문의하기
증권사로부터 수취한 광고료의 일부가 거래자에게 환원되는 구조로, 공식 사이트에서 개설한 계좌보다 훨씬 저렴한 거래비용으로 매매 가능! (스프레드는 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