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포렉스 엑스포(FOREX EXPO)라 하면 무엇을 먼저 떠올리시나요?
마진거래 후진국인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FX(포렉스=FOREX=외환거래)를 도박 쯤으로 치부하는 문화가 횡행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관심조차 가지고 있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선을 조금만 해외로 돌려보면, FX 트레이딩이 ‘금융투자의 꽃’이라는 평소 저의 지론에 납득이 가실 겁니다.
크고 작은 규모의 포렉스 엑스포, 전시회, 박람회 등이 지금도 세계 각지에서 매달 쉴 새 없이 개최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몇 차례 개최된 적이 있답니다.
저희 ‘개미FX’도 2019년 한국에서 열린 ‘트레이더 박람회’ 때는 협력사(미디어 부문)로 이름을 올렸었죠.
그 중에서도 중동 지역에서 열리는‘ FOREX EXPO’(포렉스 엑스포)는 다른 지역의 행사보다 압도적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올해도 지난 10월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에서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조금 늦어지긴했지만, 오늘은 그 방문기를 간단히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엑스포를 포함한 전체 여행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두바이 여행후기 + 카타르 시티투어 + 중동관광 필수정보!2022 두바이 포렉스 엑스포 개요
개최 장소 |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 |
참여 업체 수 | 120사 |
입장객 수 | 약 15,000명 |
강연자 수 | 70명 |
주최사 | HQMENA |
공식 사이트 | https://theforexexpo.com/dubai2022/ |
공식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TheForexExpo/ |
FX 트레이딩은, 환율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마진거래(CFD)입니다. 가령, 기초자산이 비트코인으로 바뀌면 ‘비트코인 마진거래’, 금으로 바뀌면 ‘금 마진거래’가 되며, 이밖에도 오일이나 주가지수 등 수 많은 기초자산이 존재합니다.
개인 투자자가 이러한 종목들을 레버리지 효과를 누리며 마진거래 방식으로 매매하기 위해서는 마진거래 브로커의 계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두바이 포렉스 엑스포 현장 사진
주최측의 공식 사이트에도 많은 사진이 있지만, 저는 당연히 《개미FX》에서 추천하는 브로커들을 중심으로 돌아봤는데요, 몇 장 올려 보면서 캡션을 달아 보겠습니다.
우선은… 전시회장에 도착하자마자 셀카 한장 찍고 주위를 둘러보니 너무나도 익숙한 두 글자(XM)가 춤을 추듯 저를 반겨준 덕분에 모종의 불안감이 단번에 날아가 버렸습니다.
입구 근처에서 입장권 발급 절차를 마치고 드디어 전시회장 안으로 입장!
아직 이른 시간(오후 1시경)이었음에도 중동남들의 열기가 뿜뿜 느껴지는 분위기에 자동으로 동공이 확장되는 순간이네요.
가운데 사진의 동양인 뒷 모습은 저와 제 지인입니다. 중국의 봉쇄 정책과 코로나19 여파 탓에 다른 동양인(동아시아인)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이역만리 중동까지 와서 제가 평소에 추천하고 있는 브로커들의 부스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겠죠?
XM의 전시 부스에서는 간만에 보는 백인 여인이 출현! 신기해서 더듬거리는 콩글리쉬로 몇 마디 던져봤더니… 역시나 직원은 아니고 홍보 모델이라고 하네요.
오른쪽 사진은, 전시회장과 연결된 옆 강연장에서 열변을 토하고 있던 ‘틱밀’의 두바이 지점장(컨츄리 매니저) 조셉씨.
하지만, 이러한 포렉스 전시회나 엑스포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주된 목적은 저처럼 신규 브로커 발굴이나 제휴, 협업이기 때문에 강연장 분위기는 매우 썰렁했습니다.
잠시 쉬었다 마지막으로 주의 깊게 둘러 본 곳은 또 하나의 우량 브로커인 에프피마켓(FP Markets)이었습니다.
물론, 틱밀(tickmill)의 부스도 소규모였긴 했지만 지점장이 전면에 나서서 고객 대응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2022 두바이 포렉스 엑스포 참가 목적
아무리 세계적인 FX 전시회라 한들, 10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면서 두바이까지 날아갈 필요가 있었겠는가? 라는 질문에 답하자면… 다음 3가지 목적으로 정리될 것 같네요. ^^
믿을 만한 중견급 브로커 발굴
저희 《개미FX》는 다른 정보 사이트와는 달리, 직접 검증된 해외 증권사(마진거래 브로커)만 엄선해서 소개하는 운영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생 브로커 또는 일부 중견급 브로커는 수명이 그리 길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런칭 초기에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최고의 거래조건을 갖춘다 해도 경영진의 마인드가 이상하거나 열악한 내부 구조를 신속하게 개선하지 못한다면 5년도 못가서 파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의 몫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저희는 이러한 부분까지 직접 확인하는 작업을 여러가지 방식으로 틈틈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미 대형 브로커로 성장한 곳만 소개한다면 굳이 신생 브로커 또는 중견급 브로커를 추천할 이유는 없겠지만, 대형 브로커에서는 제공할 수 없는 파격적인 혜택(보너스, 캐시백 등)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이번 ‘두바이 포렉스 엑스포’에서도 그러한 차원에서 몇몇 중견급 브로커의 부스와 오피스를 직접 둘러보고 왔는데요, 아직 협상이 진행중이라 회사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바랍니다.
기존 인기 브로커들의 중동 지역 위상 확인
현재 전세계에는 약 3천개의 마진거래(CFD) 브로커가 존재합니다.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음에도 그 수는 여전히 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두바이 포렉스 같은 대형 행사에는 어느 정도 자금력이 있는 브로커가 아니면 참가하기 어렵죠.
한때는 인기가 높았지만 지금은 ‘비급 브로커’로 전락한 곳도 많고, 또는 자금난에 시달리며 고통받고 있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한 브로커라면 당연히 대규모 포렉스 엑스포에 참여할 여력이 안 될 것이고, 실제로 이번 전시회에서도 IC Markets (아이씨마켓)이나 LAND-FX (랜드에프엑스), FBS (에프비에스), ironfx (아이언에프엑스), TRADEVIEW (트레이드뷰) 같은 곳(왕년의 인기 브로커)의 부스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ZERO-MARKETS (제로마켓)이나 DooPrime (두프라임), GKFX(지케이에프엑스) 같은 브로커는 말할 필요도 없겠죠.
사상 최초로 월드컵을 개최하는 중동 지역에 대한 관심
아시다시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이제 한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저도 평소에 축구를 즐겨 보는 만큼, 그 무더운 지역에서 피터지는 경기를 펼칠 국가대표 선수들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헤아려보고 싶었습니다.
겸사 겸사 여행도 하면서, 평소에는 알기 어려웠던 중동 국가들의 매력을 찾아보고 싶었던 것도 이번 두바이 포렉스 엑스포 방문의 목적이었습니다.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만 놓고 본다면, 왠지 무섭고 거칠 것 같은 중동 지역의 이미지는 완전히 우리들의 허구였습니다! 조만간에 여행기도 공개할 테니 기대해 주세요~
2022 두바이 포렉스의 메인 스폰서
이번 두바이 포렉스 엑스포의 메인 스폰서는 등급별로 분류되어 있었는데요, 최상위 등급인 ‘티타늄’ 그룹에는 다음과 같은 마진거래(CFD) 관련 기업들의 이름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수수료가 비싼 이유로 저희는 소개하고 있지 않지만, 국내에서도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브로커들이 몇 곳 눈에 띄네요. (엑스네스, 인피녹스 등)
그런데 포렉스 전시회장을 둘러보고 나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키프로스(싸이프러스)와 더불어 세계 최대 규모의 금융 허브로 도약하려는 오늘날의 두바이 지점 직원들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일을 하고 있을까? 그 더운 날씨에 히잡이나 니캅 같은 전통 무슬림 복장으로 온 몸을 감싼 채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지는 않을까? 라는 단순한 궁금증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날 마지막으로 향한 곳이 바로 XM의 두바이 오피스였는데요, 아쉽게도 이 날은 토요일이라 평직원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네요.
XM(엑스엠)의 두바이 오피스
세계 10대 금융 센터 중 하나인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 13층에 자리잡고 있는 XM(엑스엠)의 두바이 오피스로 올라가니 콘스탄티노스 지점장님께서 친절히 맞아주셨습니다.
본인은 워커홀릭이라 주말도 없이 일을 한다고 하네요. ㄷㄷ
그윽한 중동산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잠시 나눈 잡담이었지만, 그 걸걸한 웃음 소리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아래 왼쪽 사진은 평직원의 자리라고 하는데, 마케팅 담당쯤 될까요? 오프라인용 대형 간판이 인상적이네요.
화장실과 휴게실도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었지만 매우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르즈 할리파(버즈 칼리파)를 배경으로 사장님 포즈 독사진 한 장 박고 XM 오피스를 나왔습니다.
오른 쪽 사진은, 근처 쇼핑몰을 둘러보고 호텔로 향하는 길에서 발견한 XM의 대형 광고판.
하아~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는 언제쯤에야 FX 마진거래를 좋은 조건으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날이 올는지…
‘오일 머니’가 들끓는 부자나라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포렉스 엑스포와 현지 마진거래(CFD) 업체들의 자유분방함을 눈 앞에서 보고 있자니 만감이 교차함과 동시에 다음과 같은 경각심이 또다시 뇌리를 강타하더군요.^^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한번 뿐인 인생 열심히 살아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