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진거래 재태크 【개미FX】 운영자 ‘마진PD’입니다.
최근 대형 브로커인 ‘EXNESS (엑스네스)’가 한국 시장에서 완전히 물러났다는 이슈가 업계의 화두였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사태를 어느 정도 예견하고 있었습니다.
약 1년 전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의 포스팅을 올리기도 했었죠. (`ε´)
그러나 당시 EXNESS 한국 시장 팀장님의 간곡한 요청으로 며칠 후에 게시글을 내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EXNESS가 국내 사업을 접은 정확한 이유는 저희도 알 수 없지만, 아마도 본 포스팅에서 지적한 내용들이 총체적인 난국으로 발전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겠죠?
오늘의 키워드는 《EXNESS》(엑스네스)입니다.
도매/ 소매를 모두 합친 ‘거래량’만 놓고 보면 해외 마진거래(CFD) 업계에서 ‘원탑’을 찍는 대형 브로커(증권사, 선물사)라 파생상품 경험자라면 한번 쯤은 그 이름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어째서 《개미FX》에서는 이렇게 유명한 브로커를 소개하지 않는 걸까요?
저희 독자님이라면 이미 아시겠지만, 그 이유는 딱 1가지로 귀결됩니다!
치열한 경쟁사이자 또 하나의 대형 브로커인 ‘XM(엑스엠)’과 비교했을 때, EXNESS가 딱히 우위를 점하는 항목이 없었기 때문이죠.
EXNESS가 양아치 브로커라는 근거 없는 논리를 펼치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습니다.
다만, 객관적인 잣대를 들이대면 TOP3 브로커 대비 부족한 거래 환경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니, 오늘은 여기에 대해 ‘역사적인 관점’으로 접근해 보겠습니다. (수수료 등의 거래 조건이야 이미 다들 잘 알고 계실 테니)
해외 FX 마진거래(포렉스) 업계의 ‘양대산맥’격 기업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마지막까지 읽어 보세요~
EXNESS(엑스네스)의 탐욕이 초래한 치명적 단점들
불량한 CS, 한국어 고객센터 직원은 다 어디로?
아래 기사에서도 볼 수 있듯 EXNESS(엑스네스)는 2019년부터 국내시장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가상화폐(암호화폐) 관련 종목을 강력히 어필하는 영업 전략을 펼칩니다.
2017~2018년 국내에서 가상화폐 붐이 일어나는 걸 보고 돈냄새를 맡았는지, 태생이 외환거래 브로커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마냥 공격적인 ‘코인 마케팅’을 전개한 것이죠.
그 결과, 대한민국의 일부 언론들은 EXNESS(엑스네스)를 코인 거래소처럼 취급하게 되었고, 금융당국 역시 몇 차례에 걸쳐 EXNESS(엑스네스)의 공식 사이트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해서)
바이낸스 같은 대형 코인 거래소와 같이 언급되는 기사들도 많았기에 국내에서의 지명도는 급상승 했을지 모르지만 ‘순간의 탐욕’ 때문에 금감원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셈이죠.
그 때문인지, 현재는 카톡 공식 채널에서도 채팅 기능이 사라졌고, 오픈 채팅방도 사실상 ‘개점휴업’에 접어든 상황입니다.
오픈 채팅방에 질문을 해도 아래와 같이 ‘읽씹’을 당하기 일쑤입니다. (`ε´)
2019년 당시 EXNESS의 한국인 이사님께서는 저한테도 “우리 가상화폐 종목 좀 밀어달라”고 요청했던 사실이 있었고, 국내 증권사들을 돌아다니며 ‘유동성 공급자’로서도 열심히 영업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냥 본업에만 충실했으면 좋았을 것을
저렴하지 않은 거래 비용과 보수적 성향
《개미FX》에서 말하는 ‘거래 비용’이란, 매매시에 발생하는 스프레드와 수수료를 모두 합친 개념인데요, 보통 일반(스탠더드) 계정은 스프레드가 넓은 대신 혜택 내용이 좀 더 좋고 별도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ECN계정 또는 ECN을 흉내낸 로우 계정, 제로 계정 등은 스프레드가 거의 없는 대신, 별도로 매매 수수료가 부과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EXNESS(엑스네스)에서는, 일반 계정에 적용되는 혜택(입금 보너스, 캐시백 등)이 없을 뿐더러 ‘Raw Spread 계정’과 ‘Zero 계정의 수수료도 ‘왕복 7달러’(1랏당)로 업계 최저 수준이 아니죠. 게다가 ‘최소 입금액 1,000달러 이상’이라는 제한까지 있습니다.
단타 고객들은 수수료 1달러 차이도 매우 민감하게 느낀다는 사실을, 하루빨리 깨달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돈도 많은 회사면서 왜 그러시나요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희 같은 제휴사들한테 지원금을 많이 줄 수 없다면, 일반 고객들한테는 업계 최고의 거래환경을 제공해야 하는 게 마땅하지 않을까요? 몇 안 되는 업계 최대 규모의 회사라면 말이죠.
EXNESS(엑스네스)의 ‘보수적 성향’이란?
가령, 제가 삼성과 애플의 대리점이라고 가정하고 비유해 보겠습니다.
제가 저의 영업력으로 아이폰을 1대 팔면 ‘애플’한테서 5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고, 갤럭시 핸드폰을 1대 팔면 ‘삼성’으로부터 3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는다고 가정해 봅시다. (브랜드 평판, 제품 성능, 스팩은 거의 동일함)
여러분은 이 상황에서 어느 쪽의 핸드폰 가격(실제로 고객에게 판매하는 가격)이 더 저렴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당연히, ‘삼성’이 대리점에게 환원하는 수익금이 ‘애플’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갤럭시의 판매 가격 역시 아이폰보다 저렴해야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이익율이 작으면, 대리점에게 환원 가능한 수익금도 작을 수 밖에 없을 테니 말입니다.
그런데 EXNESS(엑스네스)는 이와는 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것 같아 이번 기회에 ‘경종’을 울려보는 바입니다.
이점이 바로, 라이벌이기도 한 ‘XM(엑스엠)’과 극명히 갈리는 부분이기에, 고객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저희 《개미FX》에서는 추천을 못 받고 있는 것이죠.
알파리(Alpari)나 FXCM, 아이포렉스, 아이언FX(아이런 FX), IC마켓, FBS 등… 한때는 잘나갔던 브로커들이 10년 20년을 버티지 못하고 쇠퇴하는 사례만 보더라도, 브로커의 표면적인 규모와 서비스 품질은 결코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즉, “내실이 탄탄하고 유저 프렌들리한 경영 방침인가 아닌가”가 브로커를 판단하는 ‘핵심 포인트’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실제로 저는 지난 2019년에 EXNESS(엑스네스)의 박* 이라는 마케팅 이사님과 두 번이나 만난 적인 있는데요, 두 번 모두 제가 일산에서 강남(역삼동의 모 호텔)까지 찾아 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미팅시, 이사님께서 저의 조언을 부정하면서 무심코 뱉었던 말을 저는 아직도 기억합니다.
우리는 보수적인 회사라 어쩔 수 없어요~
EXNESS(엑스네스)의 과거 역사
EXNESS(엑스네스)는 2008년에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설립된 회사로, 금융업계와 IT 분야 전문가 들의 협업 속에서 탄생했습니다.
2009년에는 동유럽 및 아시아(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시장에 진출하여 기반을 닦게 되는데요, 지금도 EXNESS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슈퍼 개미’들과는 이때부터 협력 관계를 맺기 시작한 걸로 보이네요.
2010년에는 그 유명한 미국의 ‘Dow Jones & Company’(다우 존스)와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면서 마진거래(CFD) 업계 내에서도 입지를 확보하게 됩니다.
같은 해, 금융 컨설턴트 회사이자 트레이리딩 분석툴 개발사인 ‘Trading Central’사와도 계약을 맺고 ‘ VPS(가상 서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기 시작하죠.
2011년에는 부유층이 많은 중동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면서 연간 거래액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본사를 키프로스로 이전하고 성장 가속화
이 기세를 살려 2012년에는 키프로스(사이프러스)로 본사를 이전하고 ECN 계좌까지 선보이게 되는데요, 소매 마진거래 업계에서는 거의 최초격의 서비스였기에 반향이 작지 않았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ECN 계좌를 아예 없애 버린 건 왜일까?
2013년에는 베트남과 태국, 인도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면서 기업 규모가 팽창하기 시작합니다.
그 당시 활성화 고객은 약 8만명, 현재는 약 40만명이라고 하니 엄청난 성장을 이룬 셈이죠.
그리고 드디어 2013년에는 연간 거래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마진거래(CFD) 업계 최대급 브로커로 성장하게 됩니다.
물론 이 당시에도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에서는 XM에 훨씬 못 미치는 영향력이었지만 XM과는 달리 ‘유동성 공급 사업’ 등의 도매업에도 공력을 들인 덕분에 전체 거래액만 놓고 보면 거의 업계 최고 수준에 도달하게 되죠.
EXNESS(엑스네스)가 유동성 공급자로서 수 년 간 ‘LP사업’을 해온 건 맞지만, 프라임 브로커(PB) 랭킹에서 골드만삭스 등과 더불어 세계 5위라느니 10위라느니 하는 정보는 전부 다 가짜 뉴스입니다.
EXNESS(엑스네스)나 FXTM, FXCM, FXDD처럼 도소매 업을 병행하는 브로커들은 애초에 프라임 브로커(PB)가 아니라 ‘프라임 오브 브로커(POP)’의 개념입니다.
한국에서는 반쪽 성공, 일본에서는 실패?
2018년 즈음에는 한국 시장에, 20년에는 일본 시장에도 재진출 했지만, 여전히 일본 시장은 XM이 장악(현지 증권사를 제외하면)하고 있었기 때문에, 20년 이후에는 한국 시장에 보다 많은 공력을 투입한 것으로 여겨지네요.
국내 소매 시장(해외 브로커를 이용하는 고객층)에서는 일정 부분 성공을 거두긴 했으나, 앞서 언급한 이유와 경쟁 심화 등의 이유로 현재는 기세가 한풀 꺽인 상황입니다.
참고로,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현지 금융당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현재 exness.com 이라는 도메인은 완전히 폐쇄된 상태입니다. 최근에도, exness.asia 나 extrading.pro 등으로 그때 그때 사이트 주소가 바뀌고 있는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성공적인 트레이딩을 방해하는 요소가 넘쳐 흐르는 판에, 거래 외적인 부분에서 ‘모종의 불안감’이 느껴지는 브로커라면 일단 거르고 보는 게 정답이겠죠?
EXNESS(엑스네스)의 현재
올해 3월 EXNESS(엑스네스)의 월간 거래량은 약 4조 달러에 육박하면서 전세계 마진거래(CFD) 브로커 중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제작년부터 아프리카 지역까지 영업 범위를 넓힌 전략이 일정 부분 성공한 것으로 여겨지네요.
물론, 자사가 발표하는 거래량 수치가 어느 정도의 신빙성이 있을 지는 모르겠으나, 아프리카 지역의 시장 규모가 최근 들어 급성장하고 있는 건 사실이니 굳이 부정할 마음은 없습니다.
다만, 일본과 한국 같은 까다로운 고객이 많은 지역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굳이 말을 안 해도 이해될 것입니다.
22년 기준, 전세계 총 직원 수는 약 1,000명, 활성 고객 수는 약 40만명이라고 하는데…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더 이상의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ECN 계정 왕복 수수료 5달러가 대세인 시대에 여전히 ‘7달러’를 고수하는 운영 방침으로는)
EXNESS(엑스네스)의 계정 유형과 특징
앞서 말햇듯 EXNESS(엑스네스)에는 일반 스탠더드 계정 말고도 스프레드가 협소한 계정 종류가 3개나 더 있는데요, 언제부턴가 ECN 계정은 사라지고 전부 다 ECN을 흉내낸 ‘STP 계정’(인스턴트 익스큐션)으로 바뀐 상황입니다.
ECN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보세요.
‘FX마진거래’의 시장 구조와 ECN 계좌 바로 알기같은 STP 방식이라고 해도, ‘인스턴트 익스큐션(Instant Execution)’은 ‘마켓 익스큐션(Market Execution)’과 달리 고객의 주문이 브로커 내부의 ‘딜링룸’을 거치게 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경제지표 발표 전후 또는 유동성이 낮은 시간대에는 약정(체결) 거부나 재주문 요청(requote)이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EXNESS(엑스네스)의 3가지 장점
물론, 이러한 EXNESS(엑스네스)에도 장점은 존재합니다.
그다지 큰 장점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다른 브로커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조금 특별한 특징이므로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업계 최저의 ‘강제청산비율 (스탑아웃 레벨)’
개인적으로는 EXNESS(엑스네스)의 최대 강점은 바로 ‘강제청산비율(스탑레벨)’이 아닐까 싶네요.
대부분의 브로커가 20% ~ 50%인데 반해, EXNESS는 ‘0%’라는 직관적이고 심플한 수치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니 말이죠.
즉, 내가 입금한 증거금이 전액(100%) 사라질 때까지 손실을 감내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딱히 보너스를 받지 않더라도 마진률(증거금사용률)이 0%가 되기 전에는 ‘강제청산’을 당할 위험성이 없다는 뜻입니다.
단, ‘강제청산’ 후에는 그야말로 ‘10원 한장’ 남지 않는 다는 사실이 좀 슬퍼 보이긴 하네요.
참고로, 아래 페이지에 나와있듯 고주파 트레이딩이나 자동매매 프로그램(EA)을 사용하는 트레이더에게는 이러한 장점조차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주의하세요.
무제한 레버리지
‘총 5랏’ 이상의 거래 실적과 ‘10회 이상의 거래 횟수’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레버리지가 사실상 무제한이 된다는 무시무시한 스팩인데요, 자세히 보니 여기에도 다음과 같은 함정이 있었습니다.
계좌의 증거금이 1,000달러를 초과하면 ‘레버리지 무제한’ 시스템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최대 레버리지는 2,000배로 자동 변경되며, 증거금이 30,000달러를 초과하면 500배로 줄어든다.
또한, 경제지표가 발표되기 약 15분 전부터 발표 후 5분 사이에 진입한 신규 포지션은 최대 레버리지가 ‘200배’로 제한된다.
참고로, BTC-USD(비트코인-달러)나 ETH-USD(이더리움-달러) 같은 가상화폐 관련 종목의 최대 레버리지도 400배라고 하는데… 코인 관련 종목에서 이 정도 수준은 명실상부 ‘업계 최대급’이네요. (코인 매매는 100배만 돼도 충분하긴 하지만)
무시무시한 레버리지의 정체는?
그러나… 해외선물이나 마진거래에 정말로 관심이 있는 독자님이시라면, EXNESS(엑스네스)의 비상식적으로 높은 레버리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도 곰곰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게 정말로 브로커의 장점이 될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레버리지는 400~ 500배만 있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상 되면, 반대로 단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하지만, 이부분이 EXNESS(엑스네스)의 영리함?일지도 모르겠네요.
브로커(증권사) 입장에서는 ‘레버리지’를 많이 주면 처음에는 조금 손해보는 것 같지만, 레버리지를 높이면 높일 수록 일반 거래자들은 결국 ‘깡통 계좌’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꿰뚫어 보고서 이러한 전략을 채택한 것일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업계 최다 금융 라이선스
EXNESS(엑스네스)는 지금까지 키프로스(CySEC), 영국(FCA), 남아프리카 공화국(FSCA), 세이셸(FSA), 모리셔스(FSC) 등 총 8개의 국가에서 금융 라이선스를 취득했는데요, 이는 마진거래 브로커 중 최다 수치입니다.
그리고 이 가운데 대한민국 고객에게 적용되는 라이선스는 세이셸(FSA)이죠. 현지 법인명은 Exness (SC) Ltd 입니다.
다만, 여기서도 굳이 ‘팩폭’ 공격을 하자면… 위 라이선스 중 신뢰도 있는 곳은 영국(FCA)과 키프로스(CySEC)뿐이라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XM(엑스엠)’과는 달리, ‘호주 라이선스(ASIC)’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 걸리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돈을 많이 벌었는데 왜 호주 것만 취득하지 못했을까? 라는 합리적인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죠.
참고로, 최근에는 영국보다 호주 라이선스가 엄격하기로 유명한데요, 세계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조차 지난 달에 호주 라이선스 갱신에 실패했을 정도입니다.
세계 3대 금융 라이선스란?
세계 금융 파생상품 시장의 3대 라이선스는, 영국의 금융당국인 FCA와 호주의 ASIC, 키프로스의 CySEC이 인가한 금융 라이선스입니다.
소규모 브로커라면 이 중 하나만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대형 브로커라면 관할 지역에 맞춰서 이 중 2개 정도는 보유하고 있는데요, 호주의 ASIC 라이선스까지 취득한 브로커는 XM이 유일하다는 뜻입니다.
이 부분 또한, 《개미FX》가 EXNESS(엑스네스)말고 XM(엑스엠)을 추천하게 된 계기였죠.
우리나라 정도는 아니지만, 오프쇼어 지역에 비교하면 미국과 일본의 금융 라이선스도 규제가 심한 편이기에 이들의 라이선스로는 해외영업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자기들 나라에서만 써먹을 수 있는 ‘로컬 라이선스’인 탓에 ‘세계 3대 라이선스’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 회계 법인인 ‘Deloitte Touche Tohmatsu’(딜로이트)의 보호막 안에서, 유명 스포츠팀(레알마드리드 등)들과 스폰서 계약을 맺어가며 덩치를 키워온 EXNESS(엑스네스) 그룹.
단지 ‘러시아 출신 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최근 들어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는 기세가 꺽이고 있는 것 뿐인지, 아니면 그동안 지속해왔던 ‘보수적이면서도 탐욕적인’ 경영 방침이 한계에 다다른 것이지…
조만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정세가 진정되는 국면이 찾아온다면… 의외로 그 결말이 빨리 나타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EXNESS(엑스네스) 관계자분들게
혹시라도 EXNESS(엑스네스) 관계자분들이 이 글을 보시면 기분이 다소 언짢아질 수도 있기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이 글을 작성하게 된 취지를 알려드립니다.
EXNESS(엑스네스)가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 지도 벌써 5년 가까이 되어가지만, 수수료 체계는 여전히 그 당시와 변함이 없습니다. 세계적으로 보면 마진거래 브로커의 거래비용(스프레드 + 수수료)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EXNESS는 여전히 그 당시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 사이에, 일부 우량 브로커들은 거래비용을 1 ~ 2달러 정도 내리면서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있음에도, 세계 최대 브로커라고 자칭하는 EXNESS에서는 그러한 노력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공식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거래량이나 활성고객수 증가폭이 진정한 팩트라면, EXNESS는 최근 5년 동안에도 경이로운 순수익을 기록했을 텐데, 어째서 수수료 면에서는 변함이 없는 것일까? 라는 개인적인 의구심이 있었기에 이런 글을 쓰게 된 것이죠.
거래비용에 대한 정책은 회사의 고유 권한이니 저 같은 일개 사이트 운영자가 왈가불가 할 일은 아니지만, 단지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 브로커를 선택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정보 부족으로 고생하고 있는 국내 유저들에게 알리고 싶었을 따름입니다.
만약, 본 포스팅에서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소통 창구(채팅방)는 언제든 열려 있으니까요.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