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FX) 시장에서 환율변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최소 금액은?

안녕하세요~ 소액 재테크 ｢개미FX｣ 운영자 ‘마진PD’입니다.

외환(FX) 시장은 하루에 6.6조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돈이 움직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머니 마켓 (미국 주식시장의 15배 규모) 인데요, 특정 종목의 환율변동에 영향을 미치려면 대체 어느 정도의 금액이 거래되어야 할까요?

FX 시장은 그 규모를 직감적으로 가늠할 수 없는 워낙 거대한 시장이라, 정확한 금액이 공식적으로 산출되어있지는 않지만, 인터뱅크 딜러들 사이에서는 대략 ‘1빌리언 달러(10억 달러)’가 상식적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종목을 불문하고 특정 가격대에서 10억 달러(약 1.2조 원) 이상의 매수 또는 매도 물량을 투입할 수 있는 세력들은 한시적으로나마 환율변동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단, 이미 어느 한 방향으로 추세가 발생해 있거나, 그러한 조짐을 보일 때는 10억 달러보다 더욱 많은 금액이 필요할 테고, 상대 세력이 적극적으로 환율방어에 나설 경우, 이 금액은 그 때마다 상대적으로 증가하기 마련입니다.

* 회원전용 메이저 통화쌍 4종목 (유로-달러/ 달러-엔/ 파운드-달러/ 호주달러-미국달러) 의 리딩 추천가는 본 게시글 하단을 확인하세요.

옵션 물량 1,000개면 ‘10억 달러’

지난 금요일도 ‘달러-엔’ 환율변동은 예상 대로 약보합세를 보이며 전일 박스권인 108.60-109.10 안에서 움직였다.

일중 특별한 재료가 없었던 탓에, 오늘 밤 만기를 맞이하는 뉴욕옵션 물량을 주시하면서 시세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100개 이상 되는 물량만 정리해 보면, 108.50에 280개, 108.60에 725개, 108.64에 460개, 108.75에 330개가 출회되어 있다고 한다.

따라서 오늘도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108.60-80을 중심으로 비교적 좁은 폭의 변동폭이 유지될 전망이다.

옵션 물량 1개는 100만달러로, 특정 가격대에 1,000개(10억 달러) 이상의 물량이 출회되었을 경우에는 환율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한편, 지난 주말 개최된 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는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되었는데, 향후 중국의 대응에 따라서는 또다시 극동 아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상할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이다.

게다가, 그제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환율 보고서에서는 여전히 일본이 감시 대상국에 올라 있었는데, 이 역시 ‘달러-엔’ 환율 상승을 제한할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단, 이번 주도 코로나19 관련 변수가 언제 언디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여전히 신중한 트레이딩이 필요한 시점이다.

FX추천가 리딩 (유로, 달러, 파운드, 엔화 관련 종목)

《매도》 추천 : 달러-엔, 유로-달러, 호주달러-미국달러
《매수》 추천 : 파운드-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