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간만에 ’파운드-달러’(GBP-USD) 환율시세를 전망해 보겠습니다.
최근에는 ‘유로-달러’의 변동폭이 매우 좁아진 탓에, 달러-엔과 더불어 파운드화 관련 종목에 대해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개인적으로도 ‘파운드-달러’ 시세는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파운드-달러’는, 외환시장의 모든 ‘메이저 통화쌍’ 중에서 변동성이 가장 강력한 종목으로도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달러엔’에 가려서 그 매력이 잠시 잊혀졌었던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최근 차트에서도 볼 수 있듯 그 파워풀한 모멘텀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특별한 이슈가 없어도, 한 번 불이 붙으면 단숨에 100핍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마성의 통화’.
그것이 바로 ‘미친 송아지’ 파운드화의 매력이기에, 다른 FX(외환) 종목들이 밋밋해서 재미없게 느껴진다면, 우선은 메이저 종목인 ‘파운드-달러’ 트레이딩부터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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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달러 어제 환율과 주봉 차트 분석
어제는 영국 통계청이 발표한 ‘4월 평균급여(3개월 이동평균) 증가율’이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영국 중앙은행(BOE)이 통화 긴축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를 점했습니다.
이를 배경으로 ‘파운드-달러’ 환율시세는 뉴욕장에서 한때 1.2625까지 오르며 매수세에 힘이 실렸습니다.
지난 5월 11일 이후 한 달여만에 고점을 갱신한 것인데요, 그렇다고 지금의 상승 추세에 올라타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아래 차트에서도 알 수 있듯, 지금의 파운드-달러 시세는 주봉 차트 전고점(1.2680)까지 50핍 ~ 60핍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죠.
게다가 이 가격대는 단순한 최근 전고점이 아니라, 22년 5월의 ‘되돌림’ 고점과도 거의 일치하는 수준이기에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공산이 큽니다.
따라서, 전고점(1.2680)을 방패 삼아 ‘역추세 매매’ 플레이를 펼치기에 적절한 시점이기도 한데요, 개인적으로는 ‘위클리 피벗 2차 저항선’인 1.2735부근까지 기다려 볼 생각입니다.
파운드-달러 일봉차트 분석과 단기 전망
현재 파운드-달러 환율시세는, 주봉차트에서 보이는 전고점과 일봉차트 의 전고점이 동일한 상황입니다.
‘전고점(또는 전저점)’이 복수의 시계열 차트에서 중복될 경우, 그 가격 수준의 저항선(또는 지지선) 효과는 평소보다 증폭되는 경향이 있기에, 이 부분도 주목해서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이미 전세계 트레이더들 중에는 이러한 사실에 기반하여 매도 물량을 던지고 있는 세력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래, 호가창에서도 볼 수 있듯, 이미 1.26대 중후반에는 두터운 ‘매도벽’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죠.
이는, 앞서 언급한 주봉 차트와 일봉 차트의 전고점(1.2680)을 방패로 삼으려는 세력들이 결코 적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데이터입니다.
게다가, 1.2657은 데일리 피벗 1차 저항선 가격대이기도 하니,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상방으로 크게 뚫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FOMC 전후 ‘파운드-달러’ 종목 트레이딩 전략
다만, 오늘 새벽에는 외환시장 최고의 이벤트인 ‘FOMC’ 회동의 결과가 발표되기 때문에 특별한 이슈가 나올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이죠.
그렇다고 한다면… 1.26대 중후반의 매도벽 정도는 한방에 무너질 테지만, 전고점이 돌파된 직후인 1.2700 수준에서는 또 한 번 매도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1.27대 초반에 몰려 있을 법한 손절 물량을 소화하면서 앞서 언급한 1.2735(피벗 2차 저항선) 부근까지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해 봅니다.
그리고 만약 이 수준에서 ‘꼬리형 캔들봉’ 또는 ‘하락 장악형 캔들봉’이 출현하면서 상승세에 급격한 제동이 걸린다면, 이 때가 바로 절호의 매도 타이밍인 것이죠.
이건 어디까지나 오늘 새벽 FOMC 직후에 국한된 저의 트레이딩 전략이지만, 어떤 경우에도 이러한 ‘시나리오’를 철저하게 준비한 후에 매매 거래에 임해야만 수익창충 확률이 높아지는 법이죠.
물론, 안전밸트 착용은 필수!
참고로, 이 시나리오에서 추천드리는 손절 가격대는 ‘1.27대 중반’입니다.
‘파운드-엔화’의 경우, 어젯밤 기록한 176.87은 16년 1월 이후 ‘7년 5개월 만의 최고가’입니다. 일본은행은 아직까지도 ‘양적완화’ 금융 정책을 유지하고 있기에 ‘파운드-엔’의 강세는 ‘파운드-달러’보다 좀 더 오래 갈 공산이 크겠지만… 178엔 수준에서는 상승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