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달러-엔화’(USD-JPY) 환율시세는 3일 연속 상승하며 144.76엔으로 뉴욕장을 마감했습니다. (전일 대비 28핍 상승)
1~3월 ‘미국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실업급여 신청 건수’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진 모양새입니다.
오늘 오전에도 이러한 ‘달러 강세(엔화 약세) 추세는 이어졌는데요, 한 때는 145.07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갱신했습니다.
오전에 발표된 ‘도쿄 소비자물가지수(CPI)’ 에서 농수산물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물가지수’(코어 지수) 상승률이 둔화된 것도 추가적인 ‘엔화 약세’의 재료로 작용했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다른 선진국들과 일본과의 금리 차이(통화정책의 차이)가 여전히 크게 벌어져 있는 만큼, 시장 투자자들의 ‘엔화 매수 의욕’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이네요.
지난 글에서도 언급했듯 현재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화’ 환율 뿐만 아니라, 파운드-엔, 유로-엔 등의 종목들의 시세도 역대급 고점에 도달해 있습니다.
7개 ‘메이저 통화’ 중에서는 엔화가 압도적으로 약한 상황이기에, 이러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인데요, 슬슬 추세 전환 국면에 대비해야할 시점이 나가오고 있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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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엔 종목의 상승 추세가 전환될 수 있는 이유
파운드-엔, 유로-엔, 프랑-엔 등 대부분의 ‘크로스엔 종목‘에 있어서 기존의 상승 추세가 전활될 수도 있는 이유는 크게 다음 4가지로 추려볼 수 있습니다.
- 주봉차트 뿐만 아니라, 장기적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월봉차트’에서도 여러 지표들이 ‘매수과열’ 수준을 나타나고 있다.
- 실제 ‘시카고 통화 선물시장’의 수급 상황을 살펴봐도 ‘엔화 매도 포지션의 비율’이 극단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 일본은행이 ‘수익률곡선 제어 정책’(Yield Curve Control-YCC) 의 상한선 확대를 실시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 달러-엔 환율 145엔 대는, 지난해 일본은행이 역대급 시장개입을 단행한 가격 수준에서 그리 멀지 않다.
다가오는 일본은행의 ‘엔화 매수’ 폭탄(시장개입)
위 4가지 항목 중에서 지금 당장 주의해야 할 항목은 일본은행의 ‘엔화 매수 시장개입’입니다.
‘달러-엔화’(USD-JPY) 환율시세가 145엔대에 진입한 건 작년 11월 이후 처음이기에, 일본 현지에서는 또다시 금융당국(일본은행, 재무성 등) 관계자들의 ‘구두 개입’이 활발해 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지난해 9월 22일에도 잘잘한 구두 개입이 매일 같이 보도되다가 결국 진짜 시장개입이 단행된 사례가 있었으니, 이번에도 관련 보도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본은행이 공개적으로 대대적인 ‘시장개입’에 나설 때에는 거의 예외없이 ‘단호한 조치’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만 빠짐없이 잘 살펴봐도 개입질로 인한 재난 사태는 피해갈 수 있습니다.
핵심은 일본은행의 ‘수익률곡선 제어 정책’
중앙은행의 환율 시장개입이 ‘발등에 떨어진 불끄기 용 수단’이라면, 국채에 대한 ‘수익률곡선 제어 정책’은 ‘근본적인 방화 수단’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기준금리 조절과 마찬가지로 수익률곡선 제어 정책(YCC)에서 변경사항이 발표되면 해당 국가의 환율은 그 즉시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일본은행이 이러한 비정상적인 금융 관련 정책을 정상화하게되면 엔화 가치가 50%이상 오를 것이라는 견해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올해 들어서도 일본은행은 국채 금리(국채 수익률)의 최대치를 0.5%로 제한하는 정책을 지속해 왔지만,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을 무시하는 ‘갈라파고스 금융정책’이라는 비판도 많이 받아왔었죠.
이러한 상황을 눈치채긴 했는지, 일본 은행의 우에다 총재는 지난 28일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중앙은행 포럼에서도 다음과 같이 언급했습니다.
“YCC에 대한 전망 수정이 필요하다면 신속하게 행동할 생각은 있다”, “향후 수익률곡선 정책에 있어서 어느 정도 서프라이즈가 발생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중장기 투자자(트레이더)들한테는 슬슬 ‘매도 포지션’으로 전환할 것을 추천드리고 있는데요, ‘폭락장’이 나올 경우 대부분의 크로스엔 종목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하세요.
중장기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한번 진입한 포지션을 1주일 전후로 유지하는 ‘스윙 트레이더’들에게도 ‘스왑피(롤오버 비용)’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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