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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전망 (테크니컬 & 펀더멘탈 분석) ~ 2022년 보존판

원달러-전망-2022년도판

안녕하세요~ 마진거래 재테크 [개미FX] 운영자 ‘마진PD’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원달러 전망’에 대해 언급해 보겠습니다.

우선, 통화쌍 표기에 대해 정확히 말하자면 ‘달러-원’이 정답이지만, 금융 후진국 대한민국에서는 전문가들조차 여전히 ‘원-달러’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키워드 검색 전략 상《원달러》로 통일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엔저’ 불똥이 본격화?

엔화하락-엔저

세계에서 대한민국과 경제구조가 가장 유사한 일본의 엔화의 가치가 2002년 4월 이후의 최저 수준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어제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화’(USD-JPY) 환율시세가 20년만에 130엔대에 진입했는데요,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한때는 131.00이 뚫리는 국면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일본 국내에서는 엔화 가치가 낮아지는 ‘엔저’현상이 일본 경제에 있어서 좋은 점이 훨씬 더 많다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지만, 이제는 ‘나쁜 엔저’라는 표현이 금융 각계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탓에 안그래도 물가상승이 우려되고 있는 판국에,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물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서민들의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일본은 에너지(가스, 원유 등)나 원자재를 수입해서 가공한 상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중소기업들의 비중이 한국보다 높은 만큼, 서민 경제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암울한 원달러 전망

원화가치하락-전망-절하

최근의 원화 가치 하락도 엔화 못지 않게 우려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어제 달러-엔이 130엔을 돌파하는 국면에서 원달러 환율은 1,275원을 돌파해버렸네요. 이는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 발생 직후 기록했던 고점 (1292원) 수준에 근접한 가격대입니다.

원달러 전망에 대해서는, 작년부터 1,200원대 후반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측을 하긴 했지만 이토록 가파르게 상승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네요.

참고로, 저는 달러-원(USD-KRW) 거래를 실제로는 하지 않기 때문에 ‘원달러 전망’에도 관심은 없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 원화도 기축통화 그룹에 들어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기에 시세 흐름 정도는 항상 체크하고 있습니다.

FX 마진거래 트레이더라면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의 원화(KRW)는 여전히 세계 외환시장에서 메이저 통화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탓에, 우리 같은 개미들은 매매를 하려야 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물론 ‘제로마켓’처럼 달러-원 종목을 취급하고 있는 해외 마진거래 증권사(브로커)도 가끔 있긴 하지만, 스프레드(약 50핍)가 무지하게 넓기 때문에 단타 거래나 데이트레이딩은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2022년 말, 원달러 전망은?

원달러-전망-주봉차트-환율전망

일단, 간단한 기술적인 측면(테크니컬 분석)에서 보면, 원달러 시세가 앞서 말한 2020년 최고점까지 접근할 확률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봉 차트만 놓고 보면 ‘천정권’을 암시하는 꼬리형 캔들이 형성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 전고점(1292원) 부근에 몰려 있는 손절 물량들이 소화된 시점이 아니고, 원화 약세에 힘을 실어줄 재료도 딱히 눈에 띄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주봉 차트 전고점 부근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습적으로 한 번 더 올리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가 안정국면으로 돌아서고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급속히 완화된다면, 더블탑(쌍고점) 패턴을 만들면서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겠죠.

월봉 차트로 보는 원달러 전망

아래 차트 화면에서 볼 수 있듯, 최근의 원달러 시세는 전고점 돌파를 향해 기세등등하게 솟아 오르고 있는 중입니다. 월봉 차트로 보면 꼬리형이나 하락 장악형, 흑운형 같은 캔들도 찾아볼 수 없기에, 지금 수준이 ‘천정권’이라고 예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죠.

원달러-전망-월봉차트-환율전망

앞서 말한 주봉 전고점이 명확하게 상방으로 뚫린다면 상승 모멘텀에 박차가 가해지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또다시 1100원 대로 하락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2007년 11월의 저점을 기점으로 한 상승 추세라인이 완만한 각도를 유지하고 있기에, 현재 추세가 이어지더라도 지지선 부근까지 하락 조정이 나온다면 1,100원 대 중반까지 하락할 여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와 마찬가지로 원달러 전망을 ‘매수 견해’로 보고 계신 분들은, 지금 서두르지 말고 1,100원 대 중반까지 기다렸다가 ‘눌림목’을 잡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원화 가치 폭락 시나리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원화 가치는 향후(1년 ~ 3년 이내) 어떤 흐름세를 보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상황(금융통화 정책 관련)이 일본보다 훨씬 안 좋아 보이기에… 2008년 금융위기 여파가 초래한 원달러(달러원) 환율 폭등이 다시 한 번 재현 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지금의 어지러운 국제 정세가 당분간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원화 가치 하락(= 달러원 환율 상승)의 클라이막스는 2009년 3월에 기록한 최고점인 1,600원 부근이 되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레 전망해 봅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포텐셜(잠재적 국력)은 세계 최고 수준급이기에, 남북한 정세가 안정 국면에 접어들고 대한민국의 경제력이 일본을 완전히 추월하는 날이 온다면, 또다시 1,000원 밑으로 원달러 환율이 내려가겠죠.

하지만 현재 달원이(달러-원)의 상황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매우 안 좋은 상황이라, 당분간은 달러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정 파동을 타고 1,100원 부근까지 한번 더 하락하는 국면은 있겠지만)

1,600원까지 아직 300원(3,000핍)이나 남아 있으니 월봉 차트 전고점까지는 최소한 몇 년은 걸릴 거라고 방심할 수도 있겠지만, 최근의 원달러 환율은 한 달도 안 돼서 무려 60원이나 올랐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지금의 상승 모멘텀이 그리 약화되지 않고 이어진다면, 올해 연말에는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 되지 말라는 법도 없으니까요.

달러 강세, 원화 약세 요인

  •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의 통화 긴축정책.
  •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우려.
  • 대한민국의 에너지 의존, 중국 의존형 경제 구조.
  • 일본 중앙은행의 굳건한 통화 완화정책. (지속적 국채 매입 등)
  • ‘서학 개미’들의 해외 주식 투자 비율 증가

경제에 대해서는 비 전문가인 제가 잠시 떠올려 봐도 ‘원화 약세 달러 강세’를 지원하는 재료들이 이 정도나 되는데요, 최근의 외환시장 정세를 잠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3대국이 좌우하는 원화의 운명

원화가치하락-요인-미국-중국-일본-한국

우선은 뭐니뭐니 해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융정상화를 꼽을 수 있습니다.

테이퍼링 완료 후, 급격한 금리인상를 통한 초긴축 정책을 펼치면서 2008년 이후 찍어낸 그 막대한 달러 자금을 본격적으로 거두어들이기 시작하고 있다는 이슈입니다.

연준이 미국의 기준금리를 한번에 0.50% 이상 올리면 ‘빅스텝’, 0.75% 이상 올리면 ‘자이언트 스텝’이라고 하는데요, 오는 6월 FOMC (미국의 기준금리 및 금융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에서는 ‘자이언트 스텝’이 나올 것이라는 전문가 견해 .

최근 기재부나 한국은행 고위 관료들이 시중 금리를 올린다고 대놓고 구두개입 발언을 해도 더이상 ‘약발’이 먹히지 않는 것도, 바로 이러한 요인들이 환율 시세에 ‘선반영’ 되어 있기 때문이죠.

달러 인덱스 역시 104포인트 선까지 오르면서 2002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연준은 계속해서 금리를 큰 폭으로 올린다고 하니 ‘달러 강세’가 급격히 수그러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두번 째로는, 중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상하이와 베이징 등 주요 대도시에 대한 봉쇄 조치가 강화되면서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위안-달러 환율과 매우 친근하게 연동되는 성향이 있기에 중국이 망하면 우리도 망하는 각입니다.

원달러-환율-위안화달러-달러엔

게다가 우리의 수출 경쟁국인 일본의 엔화 가치도 20년만에 보는 역대급 ‘똥값’으로 떨어지고 있기에, 대한민국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는 대목이죠. 무역수지가 악화되면 당연히 그 나라의 통화가치는 중장기적으로 떨어지게 되어있습니다.

이렇듯, 미국과 중국 뿐만 아니라 일본의 정세까지 원화 가치 절하(원달러 환율 상승)를 유인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점이 조금은 꺼림칙한 부분이네요.

국내 정세로 보는 원달러 전망

서학개미-미국주식-해외주식투자

국내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보더라도, 원달러 전망에 있어서 ‘원화 약세’를 저지할 요인은 딱히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서학 개미 열풍’이 심상치 않네요.

개인 투자자들이 나스닥이나 S&P 500 같은 미국 증시 지수 거래를 중심으로, 개별 주식 매매에까지 자금을 태우고 있는 현상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인입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 주식 순매수 금액은 219억 달러 규모로 2년 전보다 약 9배 가까이 늘었다고 하니 말이죠.

게다가, 한국은행은 통화가치 하락 방어를 위한 ‘최강 무기’인 금리인상 카드를 이미 4차례(작년 8월 이후)나 써버렸기 때문에, 정작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발동할 수 있는 수단이 현재로서는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

국력은, 인구 규모와 그 나라의 ‘통화가치’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금융 당국의 통화 정책이 실패하면 국민들의 삶의 질 또한 피폐해진다는 사실은, 중남미 국가나 터키 같은 나라들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환율 변동에 있어서는, 통화 가치가 떨어지면 수출이 잘 되고, 수출이 잘 돼서 무역수지가 개선되면 통화 가치가 오르는 원리가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러나, 외환시장은 수급 물량에 더해서 전세계의 천문학적인 투기 머니까지 몰려드는 곳인 만큼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 해도 환율 변동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없습니다.

이 부분이 FX 마진거래만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원달러 전망에 있어서도 국가 간의 치열한 수출 경쟁이나 물리적인 전쟁, 또는 전염병 확산 같은 변수들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기에 환율 전망 자체가 큰 의미를 가질 수는 없겠죠.

따라서 본 포스팅의 내용 역시 어디까지나 참고 정보로만 이용하시길 바라면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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