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진거래 재태크 【개미FX】 운영자 ‘마진PD’입니다.
부동산 투자에 이어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은 주식거래. 여런 분들도 한 두 번 쯤은 경험이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보통은 주식에 대한 투자 경험을 거쳐서 선물거래나 마진거래 같은 파생상품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기 때문이죠.
그러나 파생상품의 맛을 한 번이라도 제대로 보게 되면, 두 번 다시 주식시장 따위는 쳐다보기도 싫어질 텐데요, 금융 후진국 대한민국에는 여전히 주식 밖에 모르는 개미 님들이 정말 많습니다.
때문에 저 역시 미국 증시는 물론 코스피나 코스닥 등의 주가 지수를 가끔 들여다 보긴 합니다.
최근에는 미국의 금융 긴축정책(금리인상, 자산축소 등) 이슈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더해지면서 동학 개미들의 불안 심리가 더욱 불거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가 주식 포지션 타 털고 마진거래 바닥으로 넘어 올 타이밍.
연준(Fed)의 금리인상 기조에 ‘동학개미’ 긴장?
한편, 달러의 위상이 예전보다 많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전 세계에 각 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돈’(통화)의 약 절반이 미국 달러입니다. 게다가 연준의 금리인상은 FX(외환) 거래 환율 변동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재료’로 작용하기 때문에 마진거래 트레이더라면 당연히 금리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겠죠.
세계인의 기축통화인 ‘달러’를 찍어내는 곳이 바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기에, 외환시장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미디어가 ‘연준’의 행보에 관심을 보이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닌데요, 어제는 유튜브에서 신한금융투자 팀장이라는 분이 아래와 같은 발언을 중심으로 흥미로운 강연을 하시더군요.
연준의 금리인상은 주식시장을 떠날 재료가 아니다.
저 역시 이 내용에는 기본적으로 동감이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도 있었기에 오늘 포스팅에서 짧게 한마디 해보려고 합니다.
금융사 팀장 정도 되면 아마도 애널리스트 자격을 가지고 있을 듯 한데요, 그렇다면 시장을 분석 및 전망하고, 매수 매도 타이밍을 망설이는 고객을 위해 조언을 해줘야 하는 사명감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 금리인상 관련 발언이 나왔던 내용을 살펴보면, 마치 ‘존버’를 권장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희 오프라인 세미나 참가 경험이 있다면 아시겠지만, 저는 언제나 ‘존버는 금물’을 강조하는 스타일이기에, 강연의 기본 내용에는 동감하면서도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초심자들의 오해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한다는 것은 돈줄을 죈다는 뜻이고, 이는 시중의 통화(유통화폐)량이 줄어 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많은 초보 개미 님들이 다음과 같은 오해를 할 수도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으로 돈을 거둬들이면, 주식 시장으로 들어갈 돈도 그만큼 줄어들 테니, 당연히 주가도 하락하겠네?
하지만, 우리나라나 일본처럼 수출 중심의 국가들은 자국의 통화 가치가 떨어지면 수출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좋아지기 때문에, 미국이 기준 금리를 올리면 주식시장도 같이 상승하는 효과가 나오기 쉽습니다.
따라서, 과거 데이터만 놓고 보면 “연준의 금리인상은 주식시장을 떠날 재료가 아니다”라는 발언이 틀리지는 않았지만, 그간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유례 없는 사태가 있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죠.
물론, 코로나19 이후 풀린 ‘돈’도 유례 없는 규모였기에 지금처럼 미국 주식시장이 버블버블거리고 있는 것인데요, ‘버블’(거품)이란 어느 한 순간에 손 쓸 새도 없이 터져버린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미 터졌다고 보는 견해도 있음)
아시다시피 이미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은 작년 여름 3,300선에서 고점을 찍고 하락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줍줍’ 타이밍이라 생각하고 추가 매수나 신규 진입을 할지, 리스크 회피 차원에서 일단 포지션을 정리할 지는 전적으로 여러분의 판단에 달려있습니다.
다만, ‘주식거래’라는 투자상품 자체가 개인의 공매도를 제한하고 규제하는 절름발이 금융 상품이자 주가조작의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개미 들한테 어울리는 투자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주식 시세가 하락 조정 장세로 달리 손쓸 방법이 없을 때, 마진거래나, 선물옵션 등의 파생 금융상품에 대해 학습해 놓으면 나중에 분명이 도움 되는 국면이 찾아옵니다. 외환거래를 하다 보면 ‘금리인상과 주가의 상관관계’는 물론, 그 밖의 금융지식도 자연스럽게 이해되곤 하니, 이번 기회에 도전해 보세요~
미국증시 단기전망 (S&P 500)
아래 차트는 미국 S&P 500 월봉 차트인데요, 이미 지난 달에 4,786달러 선에서 역대 최고점을 찍고 하락 조정이 시작되었네요. 만약 이번 달 종가가 지난 달(2022년 2월) 저점인 4,221을 밑돌 경우 폭락장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반대로, 연준의 금리인상에 더불어, 이번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가 조기 해결되고, 코로나19 오미크론 사태까지 잠잠해 진다면 폭락은 커녕 한 차례 더 로켓 장세가 나올 수도 있겠죠.
실제로 주봉 차트에서는 반등의 조짐이 살짝 보이고 있긴 합니다. 따라서 세계 정세가 안정 국면으로 돌아선다면, 로켓 장세가 아니라 해도, 어느 정도 반등이 나올 가능성은 높습니다.
그러나, 제가 위와 같이 경종을 울리는 이유는, ‘폭락장’은 쥐도 새도 모르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오른 쪽 옆구리가 살짝 아프네” 하고 병원에 갔더니, 이미 ‘말기 간암’이라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와 비슷해지는 것이죠.
(저의 아버지도 실제로 이렇게 돌아가셨기에 예방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편입니다)
거대 금융사들라면, 기본적으로 넉넉한 여유 자금이 있을 테고,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정부의 금융구제 등에 기대어 볼 수도 있겠지만, 우리 같은 개미들은 폭락장이 한 번 나오면 그야말로 ‘직방’으로 시장 퇴출입니다.
단 한 번의 ‘레드카드’로 오랜 기간 트레이딩에 참여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부디 주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