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외선물 재태크 【개미FX】 운영자 ‘마진PD’입니다. 오늘의 키워드는 《강제청산비율》입니다.
해외 브로커(증권사, 선물사)에서는 강제청산을 ‘스탑아웃(stopout)’이라고 부르는데요, 모든 마진거래(선물거래, CFD) 트레이딩에 있어서 수수료, 레버리지와 함께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죠.
국내 중권사에서는 이 강제청산비율 ‘위험도’라는 용어로 표현하고 있고, 계산 방식도 정반대인 탓에 해외 브로커를 처음 접하시는 개미님들은 조금 헷갈릴 수도 있지만… 절대로 혼동해서는 안 되는 수치입니다!
국내 증권사에서는 강제청산을 ‘실시간 반대매매’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강제청산비율’의 기본 개념
‘강제청산비율(스탑아웃레벨)’을 논할 때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용어가 딱 3개 있습니다.
‘마진레벨’과 ‘레버리지’와 ‘개시증거금’인데요, 레버리지와 증거금에 대해서는 과거 여러 포스팅에서 설명한 바 있으니 오늘은 ‘강제청산과 마진레벨’에 포커스하여 설명해 보겠습니다.
‘강제청산’을 결정짓는 수치, 마진레벨!

애초에 ‘마진’이라는 단어가 증거금, 보증금, 이윤 등을 뜻하기 때문에 모든 마진거래는 ‘차입거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매 시작 후 손실금이 불어나 ‘마진레벨(증거금사용률)’이 특정 수치(퍼센트)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강제청산이 집행되는 구조인 것이죠.
여기서 ‘마진레벨’이란, 브로커 계좌에 입금된 예탁금(증거금)이 실제 매매에 사용된 증거금의 몇 배인지를 퍼센트로 나타낸 수치입니다.
PC의 경우, 다음과 같이 거래 화면 하단 우측에 표시되는데요, 이게 만약 500%라면 실시간 평가금이 매매 포지션에 사용된 총 증거금보다 5배 크다는 뜻입니다.

즉, ‘마진레벨’이 높을 수록 거래자의 포지션이 안전하다는 뜻이고 낮으면 낮을 수록 위험도가 올라가는 개념이죠.
적절한 마진레벨은 몇 퍼센트?

거래자의 자산 규모나 매매 성향에 따라 리스크 관리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답은 없지만, 보통 수준의 개미라면 500% 정도를 마지노선으로 잡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언제나 몰빵스러운 올인 매매를 즐기는 트레이더라면 200% ~ 300% 수준도 안전하게 느껴질 것이고, 거액을 운용하는 장기 투자자라면 1,000%도 불안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내가 입금한 증거금 중에서 10%만 실제 매매에 투입하고, 나머지 90%는 여유 자금으로 남겨 놓았다면, 해당 거래 계좌의 마진레벨은 1,000%가 되는 셈이죠.
참고로, 거래계좌에 입금한 돈(증거금)을 한 푼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싹 다 ‘몰빵’할 경우, 그 계좌의 마진레벨은 100%입니다.
즉, 마진레벨은 다음과 같은 간단한 공식으로 도출됩니다.
실시간 평가금(에쿼티) ÷ 거래계좌에서 사용 중인 총 마진(증거금) × 100
아래 사례에서는 평가금이 약 10만불이고 사용된 마진이 약 2만불이니, 마진레벨이 약 500%로 계산된 것이죠.

밴티지의 스탑아웃레벨(강제청산비율)
정리하자면, 마진레벨은 현재 손익금에 따라서 실시간으로 변동하는 개념이고, 이 수치가 내려가서 해당 브로커가 정해놓은 스탑아웃레벨(강제청산비율)에 도달하게 되면 강제로 손실이 확정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일반적인 거래자라면 당연히 스탑아웃레벨이 낮을 수록 좋겠죠?
참고로, 대부분의 해외 브로커들이 이 수치를 20% ~ 50%로 설정하고 있는데요, 우량 브로커 밴티지는 지난 2월 10일부터 이 수치를 20%로 하향 조정했다고 하네요.

밴티지는 창립 이후 15년간 50%를 고수해왔지만, 최근 국내 시장에서는 이 강제청산비율을 10%로 낮추고 공격적인 마케팅을펼치는 신흥 브로커들이 늘어나고 있기에 이에 반응하여 드디어 스팩 개정을 실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해 말 한국인 직원을 대거 교체하고 이번에는 강제청산 비율까지 개정했으니, 이로써 밴티지의 단점은 대부분 소멸된 셈이네요.
‘강제청산비율’ 20%의 예시
그렇다면 ‘존버’ 매매를 하는 데 있어서 20%와 50%는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는지 간단히 설명해보겠습니다.
우선, 1랏(계약) 베팅(진입)에 필요한 금액(개시증거금)을 알아야 하는데요, 이 금액은 브로커 측에서 정한 ‘레버리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외환( FX) 통화쌍의 대표격인 ‘유로-달러’(EUR-USD)로 예시를 들어보죠.
만약 ‘유로-달러’ 환율이 1대1이고 해당 계좌의 레버리지가 500배라고 가정하면, 1랏(10만 유로) 당 개시증거금은 200달러가 됩니다.
따라서, 거래 계좌에 1,000달러를 입금하고 1랏으로 진입을 하게 되면 내가 사용한 마진은 200달러가 되고 마진레벨은 500%로 찍히겠죠?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손실금이 얼마나 발생하면 20%의 스탑아웃레벨(강제청산비율)에 도달하게 될까요?
정답은…
960달러입니다.
즉, 계좌가 녹고 녹아서 실시간 평가금이 40불로 줄어든 순간 ‘스탑아웃(강제청산)’이 집행되는 구조인 것이죠.
강제청산비율 20%라는 뜻은, 거래자가 입금한 금액(1,000달러)의 20%가 아니라, 실제로 매매에 사용되고 있는 총 마진(증거금)의 20%라는 의미입니다.
‘강제청산비율’ 50%의 예시

반면, 앞 장의 예시에서 ‘강제청산비율’이 50%인 브로커의 거래계좌에서는 900달러의 손실금이 발생한 순간 자동으로 ‘강제청산’이 집행되겠죠?
실제로 트레이딩(매매)에 사용된 마진(증거금)의 50%는 100달러이기 때문입니다.
즉, 이 경우에는 1,000달러의 초기 입금액이 100달러로 쪼그라들 때까지 ‘존버’로 감내할 수 있다는 뜻이죠.
“100달러나 40달러나 그게그거 아님?”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레버리지가 낮거나 랏 사이즈(포지션 규모)가 커지면 이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차이입니다.
가령, 계좌에 적용된 최대 레버지가 100배라면 1랏의 개시 증거금은 200달러가 아니고 1,000달러입니다.
이런 계좌에서 100랏으로 진입하면 사용된 증거금은 10만 달러가 되겠죠?
이때 ‘강제청산비율’이 20%인 브로커에서는 실시간 평가금이 2만 달러로 줄어들 때까지 버틸 수 있지만, 50%라면 5만 달러가 되는 순간 강제청산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30%의 차이가 이번에는 60달러가 아닌 ‘3만 달러의 차이’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죠.
‘강제청산비율 이해하기’ 총정리

참고로, 거래화면 상에 마진레벨은 실시간으로 표시되지만 ‘강제청산비율’은 어디에도 표시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트레이딩에 이용하고 있는 거래계좌의 ‘강제청산비율'(스탑아웃레벨)을 사전에 반드시 확인하고 매매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저희 카톡 채널이나 고객센터로 문의해도 좋지만, 매우 중요한 부분이니 해당 브로커의 공식 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하는 게 좋겠죠?
또한, 같은 브로커라 해도 계좌 유형별로 스탑아웃레벨이 다르게 설정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니 유의해 주세요.
예를 들어 밴티지나 XM, FP마켓 같은 브로커의 경우는 모든 계좌에서 고정 수치이지만 엠포마켓 같은 경우 프리미엄 계좌는 40%, 스탠더드 계좌는 20%로 각기 다르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죠.
정리하자면, 스탑아웃레벨을 이해하려면 마진레벨을 먼저 이해해야 되고, 마진레벨을 이해하려면 레버리지와 증거금 및 계약수량(랏사이즈)의 관계를 알아야만 합니다.
레버리지와 계약수량(랏사이즈)과 증거금의 관계

‘핍(PIP) 수’ 기반으로 얼마 만큼 손실이 나면 스탑아웃을 당하게 되는지, 실제로 스탑아웃이 집행되면 내 계좌에 남는 증거금은 얼마인지 등에 대해 궁금하다면 위 도표를 자세히 읽어보시고, 이해되지 않는 다면 언제든 문의 주세요.
해외 브로커(증권사,선물사,거래소)는 국내 금융사와 달리 마진콜이나 유지증거금, 추가 증거금 등의 개념이 없다는 점도 매우 큰 장점 중 하나죠.
마진거래를 하면서 스탑아웃(강제청산)을 한 번이라도 당해보신 분은 그 공포감과 죄스럽고도 더러운 착잡한 감정을 절대로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부디 이번 기회에 ‘랏 사이징’을 포함한 리스크 관리의 기본적인 요소들을 한 번 더 상기해 보고, 다시는 ‘깡통 계좌’에 조우하는 일이 없도록 기본지식 학습과 멘탈관리에 힘써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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