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리딩》 일본은 드디어 자칭 ‘환율조작국’ 으로…

지난 목요일에는 저의 개인적인 예상과는 달리 145엔대 후반에서 일본은행의 ‘시장 개입’이 단행되었습니다.

말로만 엄포(구두 개입, 엔저 견제 발언)를 늘어 놓던 일본 재무성과 일본 은행 관계자들을 시장 참여자들이 ‘양치기 소년’이라 부르며 비웃기 시작할 때 즈음… 개입 포탄이 제대로 작렬했습니다.

불과 1시간도 안 되는 사이에 약 500핍(5달러)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대폭락 사건이 터진 셈인데요, 충격파의 사이즈로 봐서는 적어도 수백 억 달러의 매도 주문이 몇 번에 걸쳐서 실시간 투하된 것으로 여겨지네요.

이는, 일본이 단독으로 단행한 시장 개입으로는 역대 최대 사이즈로, 1998년 이후 24년만에 발생한 공적인 매도 개입 사건입니다.

이번 사태로, 롱포지션 잡고 스왑 이자 쏠쏠하게 받아가며 존버 생존하시던 분들은 정말로 안타깝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한 때는 홍콩과 함께 아시아의 금융 선진국으로 불렸던 일본도 이제는 중국 공산당과 별 다를 바 없는 양아치 국가로 전락해 버리는 걸까요?

다른 선진국처럼 기준 금리를 올리면서 “개입질”을 하면 그나마 눈꼽만큼은 이해가 되겠지만… 국제적인 펀더멘탈을 완전히 무시하는 이와 같은 행위는 절대로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저의 예상대로 개입질의 효과도 아직까지는 매우 일시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은 일본정부가 자국 국민의 혈세로 뻘짓을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우리나라한테 ‘GDP’(피피피 기준) 완전히 발리고 계속되는 무역수지 적자에 노망이 들었는지 드디어 ‘환율조작국’(누가봐도)으로 전락한 일본.

엔화가 예전의 위상을 회복하고, 부동의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날이 다시 찾아올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네요.

멘탈관리가 안 되면  자금관리도 안 되니, 제아무리 훌륭한 매매기법을 알고 있어도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소중한 종잣돈을 ‘순간의 욕망’으로 날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투자(매매)는 자기 책임 하에 신중하게 시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