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1일, 약 10일 간에 걸친 저점 다지기를 마치고 일방적인 상승세를 보여온 ’파운드-달러’(GBP-USD) 환율시세가 어제부터 조금 수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봉 차트에서 보면, 그저께 전고점을 살짝 돌파하며 상승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잠시 부풀기도 했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페이크’(속임수)였습니다.
장세의 중장기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일봉보다 ‘주봉’을 면밀히 살펴봐야 하는데, 주봉차트에서는 그저께 시점에서 전 고점을 돌파하지 못했었기 때문에 ‘속임수’라고 의심해 볼 수 있었던 것이죠.
위 차트에서 보이듯이, 주봉차트에서는 어제 개장 직후부터 하락 추세선의 저항선에 막혀 그 동안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상황입니다.
시간 축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그 차트의 저항선(또는 지지선)이 갖는 신뢰도는 높아지기 마련이니, 일봉차트보다 주봉차트의 분석 결과가 정확한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이치입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200일 이평선 부근에서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반등의 여지는 남아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중장기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