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진거래 재태크 【개미FX】 운영자 ‘마진PD’입니다.
오늘의 키워드는 ‘두바이 여행기’입니다!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 중이라 올릴까 말까 심히 망설여 졌지만, 이미 참사 전에 작성해 놓은 글이라는 점 양해 바랍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어지고 대부분의 국가들이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하면서 슬슬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듯 합니다.
저 역시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때마침 ‘세계 최대 규모의 FX 마진거래 이벤트(포렉스 엑스포)라는 절호의 동기 부여가 맞물린 덕분에 지난 달 22일부터 4박 5일에 걸쳐서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단체 투어 여행은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두바이 여행도 후배 동생 한명과 동행하게 되었는데요, 일단 항공권 예약 선택지는 두바이 공항 직항과 카타르 하마드 국제공항 경유 티켓이 있었습니다.
카타르 입국을 위해서는 코로나19 ‘신속항원 검사 음성확인 증명서’가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두어 시간 망설이긴 했지만, 중동 여행은 처음이지 마지막이 될 수도 있었기에 도하(카타르의 수도)를 경유한 두바이 여행을 선택했습니다.
86년 월드컵부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모든 골장면을 기억하는 저로써는 2022년 월드컵이 열리는 나라를 직접 체험해 보고 싶은 마음도 강력한 동기부여로 작용했습니다. ^^
게다가,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는 1인당 국민 소득 수준(PPP기준)이 세계 탑클래스로 우리나라보다 훨씬 부유한 중동의 모범국가라는 점도 저의 호기심을 발동시켰습니다.
같이 간 동생의 핸드폰 카메라 덕분에 난생 처음 써보는 두바이 여행 후기이지만, 이번 포스팅을 계기로 개미님들과 저의 관계가 좀 더 가까워 졌으면 하는 마음에 조금 길게 써보려 하니 마지막까지 읽어 주세요~
*바쁘신 분들은 목차에서 관심 분야만 선택해서 읽어 보세요.
*작은 섬네일 사진들은 클릭하면 풀사이즈로 확대됩니다.
두바이 여행 숙박지, 호텔 예약
현지 시간 오전 8시경에 카타르에 도착해서 약 10시간 동안 도하 시내를 관광하고 곧바로 두바이로 들어가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숙박이 필요한 기간은 두바이 여행에서만 4박 5일이었습니다.
5성급 호텔 중에 비교적 저렴한 곳을 찿던 중 ‘두바이 풀만 호텔’(Pullman Dubai Downtown)이라는 곳을 알게 되어 ‘슈페리어룸’으로 예약해는데요, 킹사이즈 침대 1개와 보조 침대까지 요청할 수 있는 사양이었습니다.
사정상 저는 혼자 이용하게 되어 조금 아깝긴 했지만, 최대 성인 2명 + 어린이 1명까지 숙박 가능한 방(19층)이었습니다.
두바이에는 여기 말고도 ‘풀만 호텔’이 하나 더 있지만, 방안에서 ‘부르즈할리파’가 리얼하게 보이는 지리적 조건 때문인지 가격은 여기가 좀 더 비쌌습니다.
두바이 여행은 ‘카타르 경유’를 추천!
항공권과 호텔 예약이 끝났다면 관광 일정을 짜야겠지만, 당시에는 아직 성수기가 아니었고 개인적으로도 여행은 ‘직감적인 필링’으로 해야한다는 지론이기에 일단은 대략적인 정보만 입수한 채 비행기에 몸을 실었네요.
참고로, 카타르 항공은 같은 사이즈의 대한항공 여객기보다 인당 스페이스가 훨씬 넓어서 약 10시간의 탑승시간이 전혀 괴롭지 않았습니다. 한국인 승무원도 두 세명 탑승하고 있었고 매우 친절했습니다.
사진 찍는 걸 깜박 잊긴 했지만, 하마드 국제공항은 도하공항과 달리 2014년 신설된 공항이라 인천공항하고 비교해도 좀 더 세련되고 기술적으로도 진화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5일 간의 여정을 시간 순서대로 사진과 함께 기억을 더듬어 보겠습니다!
카타르(도하) 시티투어
하마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달려간 곳은 카타르 항공의 인포메이션 카운터.
구글링 해보면 카타르 항공이 제공하는 무료 시내 투어가 있다는 정보도 있었지만, 결국은 카운터 직원도 모른다 하여 그 자리에서 다른 직원에게 소개받은 관광 차량 대절 업체와 협상하여 약 15만원(원화)에 쇼부를 봤습니다.^^
차량은 마치 ‘아이오닉’을 카피한 것 같은 중국산 하이브리드 전기차였지만, 거의 신차였던 덕분에 가격 대비 쾌적한 승차감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첫 끗발은 그닥 좋지 았않네요. ㅜㅜ
공항을 나서자 마자 운전기사 겸 가이드에게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식당으로 데려갈 것을 부탁했지만, 도착한 곳은 웬걸 ‘방글라데시 음식점’이었습니다. ㄷㄷ
운전기사 자체가 방글라데시에서 돈 벌로 온 사람이어서 그랬는지, 저희한테 따로 말도 없이 자기 친구가 운영하는 허름하고 냄새나는 가게로 데려갔던 사건이었죠.
뭐, 그래도 우리나라 분식집 마냥 가격이 매우 저렴했고 기사분도 친절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만족하고 쿨하게 넘어갔습니다~
카타르 국립 박물관
한바탕 해프닝 후에 처음 도착한 곳은 카타르 국립 박물관(National Museum of Qatar).
프랑스의 세계적인 건축가 장누벨(Jean Nouvel)이 설계하고 꼬레아의 현대건설이 만든 곳으로 ‘사막의 장미’를 형상화했다고 하네요.
불과 40년 전까지만 해도 중동에 나가서 생계형 외화벌이를 하던 가난한 아시아의 나라가 이제는 중동을 대표하는 모범국가의 국립 박물관까지 만들어버리다니… 간만에 우리 한민족의 저력을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이슬람 아트 박물관’( Museum of Islamic Art)으로, 미술품과 조형예술 관련 작품들이 전시된 곳인데요, 시간상 들어가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건축물 자체가 거의 예술품 수준이었기에 겉에서 보는 것 만으로도 안구정화가 되었네요.
왼쪽 사진에서 보이는 은색 차량이 앞서 말한 운전기사의 중국산 하이브리드 전기차입니다. ^^
‘이슬람 아트 박물관’ 바로 뒷 쪽으로는 도하 코니쉬(Doha Corniche)라는 해변로와 산책로가 있고, 그 중심에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기념하는 디지털 모래시계 조형물이 ‘휴블럿’(Hublot)의 스폰으로 세워져 있었습니다.
고층 빌딩이야 어차피 두바이 여행에서 질리도록 보게될 테니, 카타르에서는 박물관과 전통 재래시장 중심으로 돌아볼 생각이었는데요, 바로 옆으로 보이는 해변 건너편에는 마치 뉴욕 맨해튼과도 같은 빌딩 숲이 시선을 강탈했습니다.
기름진 땅의 마천루를 잠시 감상한 후, 카타라 문화 마을(Katara Cultural Village)로 이동.
카타르 축구선수 빌딩
차량 창문 넘어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임박했음을 전세계에 어필하듯 땡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분주히 공사되고 있는 건축물들이 종종 눈에 띄었는데요, 대부분이 호텔 등의 숙박시설이라고 합니다.
카타르 인구가 대략 300만인데, 월드컵 때 입국자가 그 이상 될 거라하니 숙박 대란은 피할수 없을 것 같네요.
그런 생각을 하다 도하 도심부로 접어드니 이번에는 유명 축구선수들의 사진이 아예 빌딩 안에 통으로 장착된 비쥬얼이 우리를 반겼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네이마르 주니오르의 사진도 보이네요.
참고로, 카타라 문화 마을을 경유한 목적은 이런 특이한 건축물들을 그냥 눈팅 감상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수크 와키프’ 전통시장
드디어 이번 카타르(도하) 시티투어의 주요 목적지인 ‘수크 와키프’(Souq Waqif) 시장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나라로 말하면 남대문 시장쯤 될까요?
카타르에서 가장 유명한 전통시장으로, 의류, 신발, 섬유 원단, 카페트, 식자재, 향신료, 시샤(물담배), 각종 공예품에서부터 옹기종기한 생활잡화까지 매우 다양한 제품군이 눈에 띄었습니다.
관광객을 타겟으로 한 상품들은 물론, 고양이, 개, 토끼, 앵무새, 병아리, 열대어, 거북이 같은 현지 서민들을 상대로한 애완 동물들까지… 없는 거 빼고 다 있더군요.^^
이 동네는 아랍 국가들의 상징인 ‘매’(hawk)를 사고파는 상점들이 많은 걸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매 전용 병원이자 작은 매 박물관 같은 곳이 있길래 들러봤더니, 이미 폐점 시간이라 입장하지는 못했습니다.
아랍인에게 ‘매’는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자연과 힘을 상징하는 아이콘이자 사냥무기이며 척박한 사막생활을 함께 해온 동반자라고 하네요.
이 사진은 ‘수크 와키프 시장’ 내부의 메인 스트리트와 시장 근처를 배회하다 발견한 낙타 수용소.
이 수용소는 관광객용이 아니라, 그냥 주인 없고 갈데 없는 낙타들을 돌봐주는 곳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좀 냄새가 나긴 하던군요.^^
그래도 난생 처음 만나는 녀석들이었기에 반가운 마음에 나도모르게 ‘더블엄지’ 포즈로 찰칵!
손흥민을 그리는 여인
‘수크 와키프 시장’의 메인 스트리트 근방에 있던 자그마한 아트센터에서 기묘한 무슬림 여인을 발견!
현지 로컬 미술가들이 여러 장르의 그림들을 직접 그리면서 사고 파는 곳이었는데요, 웬 영문인지 손흥민의 그림을 무아지경에 빠져 그리고 있었습니다.
뭐, 잘 그려서 한국인 관광객한테 팔려는 흑심?이 있었겠지만 그래도 뜻밖의 장소에서 우리의 ‘쏘니’를 만나니 국뽕이 약간 자극받긴 하더군요.^^
카타르 ‘무쉐립 박물관’
‘수크 와키프 시장’ 바로 건너편에는 완전 모던하면서도 중동의 간지가 살짝 섞인 분위기의 박물관이 4개동이나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이름은 ‘무쉐립 박물관’(Musheireb Museums).
입장료가 없길래 별 기대 없이 들어가봤더니 웬만한 유료 박물관 수준으로 상당히 깨끗하게 정리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그것도 최첨단 디지털 기술 베이스로!
처음 먹는 중동음식
마지막으로, 근처 쇼핑몰 지하에 있는 백화점식 고급형 마트를 둘러보고 ‘수크 와키프 시장’으로 돌아가서 늦은 점심을 먹었는데요, 아침 식사가 최저 수준이었던지라 매우 맛있게 느낀 한 끼였습니다.
이번 카타르 & 두바이 여행에서 처음 먹는 중동음식이었기에 기쁘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니 이 한 끼에 아랍인들이 평소 즐겨 먹는 음식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었네요!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중국 요리는 명확하게 다른 차이점이 많지만, 처음이라 그런지 중동음식은 솔직히 전혀 구분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집트 요리는 해산물 종류가 좀 더 풍부하긴 했지만 카타르나 두바이나 하얀 빵(쿠부스), 콩 소스(후무스), 요커트 소스(라브네), 육류(양고기 + 닭고기)를 즐겨 먹는 것은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세계의 중심인 ‘중동’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자랑하듯, 유럽 요리의 심플함과 동양 요리의 세심한 테이스트가 적절하게 섞인 것이 한국인의 입맛에도 전혀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10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두바이 여행’이라는 본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알차고 저렴했던 카타르 도심(도하) 관광의 아쉬음을 재빨리 잊고 아랍에미리트(UAE)행 비행기에 몸을 태웠습니다.
두바이 여행 4박 5일 스타트!
숙박 호텔은 앞서 말한 ‘두바이 풀만 호텔’(Pullman Dubai Downtown)이었는데요, 미리 예약해둔 두바이 여행용 차량(롤스로이스 컬리넌) 기사님이 저희를 위해 풍성한 장미 꽃다발까지 준비해 주셨습니다.
카타르에서 약 1시간 반 걸려 도착하니 이미 자정이 다 돼가는 시간이었기에, 다음 날 주요 일정이었던 ‘FX 마진거래 엑스포’ 방문을 위해 빠른 잠을 청했습니다.
‘포렉스 엑스포’ 방문기는 따로 작성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읽어보세요~
두바이 포렉스 엑스포(2022 FOREX EXPO DUBAI)를 방문한 3가지 이유두바이 여행 호텔 조식 (아침식사)
중동 지역에서 흔히 보는 음식들은 모조리 완비되어 있고, 서양식 빵이나 햄, 치즈, 샐러드, 계란 음식 등도 골고루 갖춰져 있었습니다. 음료수나, 커피 코너가 비좁아서 대기 시간이 좀 길었던 게 탈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부르즈 할리파 & 두바이 몰
‘포렉스 엑스포’(첫째날)가 끝나고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두바이의 랜드마크이자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할리파’ (Burj Khalifa, 부르즈 칼리파, 버즈 칼리파).
도보 5분 거리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쇼핑몰로 유명한 ‘두바이 몰’(The Dubai Mall)도 있었기에, 비성수기임에도 전세계 두바이 여행 관광객들로 활기찬 분위기였습니다.
일반 쇼핑몰 외에서도, 상어와 가오리, 열대어가 공존하는 대형 수족관, 공룡 화석 등 공짜 볼거리가 많고 인공 호수에 둘러싸인 야외에서는 매일같이 분수쇼와 조명쇼도 펼쳐진다고 하네요.
저녁 식사는, 뭔가 새로운 중동 음식을 찾던 중 우연히 이집트 요리를 먹게 되었는데요, 한우 곰탕에 해산물을 잔뜩 넣고 우유로 마감한 듯한 진하고도 건강한 맛이 일품인 음식이었습니다.
돌아오는 차량 안에서 찍은 셀카. 난생 처음 ‘롤로’를 타봤는데 한 장 정도는 안 찍을 수 없겠죠~
차량 천정에서 반짝이는 별 조명과 뒤로 보이는 마천루의 몽롱한 야경 속에서 부질없는 욕망의 속삭임이 들려오지 않나요? ^^
‘부르즈 할리파’를 안주 삼아 칵테일 한잔!
드디어 이번 카타르 & 두바이 여행에서 처음 갖는 알콜 타임!
두바이의 이국적인 밤공기와 ‘부르즈 할리파’를 동시에 느끼면서 한 잔 하고픈 마음에 호텔 중간 층에 있던 야외 라운지를 선택했습니다. (카타르와 달리 두바이의 더위에는 그다지 습기가 많지 않았습니다)
저는 더운 지방에 여행을 가면 코코넛 칵테일을 종종 마시곤 하는데요, 이 라운지의 ‘피나콜라다’는 술잔 대신 코코넛 통에 들어있어서 그런지 더욱 맛있었죠.
아랍 지역에서는 술 마시기가 어려울 줄 알고 인천공항 근처에서 소주를 3리터나 사왔는데, 이렇게 쉽게 술맛을 볼 수 있다니… 결국 소주는 5일 동안 한 병도 마실 기회가 없었네요.
참고로 저는 대화가 되는 사람과 사석에서 같이 있을 때만 술을 마시는 타입이랍니다. 결코 알콜 매니어나 애주가는 아니니 오해 없길 바랍니다. ^^ (혼술도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부르즈 할리파’의 진짜 설계자는?
여기서 잠깐! 그 당시 술자리에서 말하려 했다가 잊어버린 내용을 잠시 언급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두바이의 랜드마크이자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할리파’ (부르즈 칼리파, 버즈 칼리파)를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건설했다고 착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실 진짜로 부르즈 할리파를 만든 회사는 ‘베식스’와 ‘아랍텍’이라는 건설사라고 합니다.
물론 저도 전문가한테 들어서 안 얘기이지만, 핵심기술이나 기초 설계, 건축 디자인은 모두 선진국 인재들의 작업물이었다고 하네요.
서양의 고급 엔지니어들이 최초 설계자이자 총 지휘관이라면, 삼성물산은 성실한 인부들을 대량으로 공급라고 관리, 감도한 역할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는 뜻이죠. 물론 이것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중동 여행의 대미 ‘사막 투어’
‘포렉스 엑스포’ 둘째 날은 오전 중에 일찌감치 전시회장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두바이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그 첫번째 여정은 두바이 여행시 필수 코스이기도 한 ‘사막 투어’.
‘사막 어드벤처’ 혹은 ‘사막 사파리’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비성수기라 당일 예약도 가능했습니다.
당연히 일반 차량으로는 접근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지 투어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했는데요, 가격은 인당 15만원(아래 모든 서비스 포함) 수준으로 생각보다 저렴했습니다.
두바이 시내에서 ‘토요타 짚차’(SUV)로 약 40분을 달려 도착한 사막 지대.
카타르에서도 못 본 ‘매 장갑을 낀 청년’이 전통 무슬림 복장으로 우리를 반겨줬습니다. 아마도 사막투어 업체에서 관광객 용으로 고용한 업자가 아닐까요? (매 동반 사진 촬영시 추가요금이 발생할 줄 았았는데 이것도 무료였습니다)
사륜구동 오토바이로 사막 질주!
사막투어의 첫 코스는 네바퀴 달린 오토바이로 굽이진 사막을 누비는 내용이었습죠.
사륜구동 오토바이는 엑셀과 브레이크, 간단한 자동식 기어가 달린 구조로, 엄청난 바퀴와 마력의 힘으로 사막 주행에 최적화된 느낌이었습니다.
왕복 반환점에서는 잠시 하차하여 점프 사진 촬영과 짤막한 사막보드 체험도 진행되었습니다.
발이 푹푹 빠지는 완벽한 모래밭에서 점프하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이야… 젖먹던 힘까지 다 토해내도 체공 시간이 3초도 안 되더군요. (*_*)
낙타와의 조우
다음 코스는 ‘낙타타기 & 먹이주기’ 체험.
낙타가 순한 동물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토록 유순하고 정이 많은지는 실제로 만나보고 만져보고 교감하면서 처음 깨달았습니다.
마지막에 헤어질 때는 털썩 주저앉아 눈물을 머금고 있던 어느 녀석의 피곤한 자태를 보고 있자니 저 역시 콧등이 짠~ 하고 떨려왔습니다.
낙타들의 한없는 충성심과 그걸 이용해서 돈을 벌고 서로 다투는 인간 종의 이기심, 그리고 나 또한 그 모순적인 영장류의 일원이라는 사실이 이 순간 만큼은 새삼 낮설게 느껴졌습니다.
한편, 낙타들은 걸어가면서도 태연하게 응가를 본다는 사실에도 놀랐는데요, 이게 바로 돌맹이처럼 생긴 그 정체입니다. 관광객들이 주구장창 먹이를 먹여대니 쉴 새없이 나올만도 하네요.ㅋ
사막 질주 때도 느꼈지만, 여행의 매력은 역시나 ’오감이 풀가동 되는 신선하고 액티비티한 미지의 체험’에 있는 것 같습니다~
오하시스 디너쇼
‘사막 투어’의 대미는 오하시스에서 맛보는 중동음식과 쇼공연 관람이었습니다.
인공인지 자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오하시스가 이번 사막투어의 베이스 켐프이자 최종 목적지였네요.
다른 팀보다 먼저 도착한 우리는 이 곳에서 진행되는 저녁식사 타임까지 약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했는데요, 자리 확보는 선착순이었기에 일단 자리부터 잡아 놓고 근방 탐색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랍 전통 차와 커피, 콜라, 생수 등의 음료는 투어 요금에 포함되어 있어지만, 네일 아트나 발 맛사지 등의 인적 서비스는 당연히 유료였습니다.
해가 저물 때 쯤, 조명이 하나 둘 씩 점등되자 시작된 식사 시간.
물론 호텔 음식보다는 조금 질이 떨어지는 느낌이었지만, 엑조틱한 주변 분위기 덕분에 나름 맛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샤프란(향신료)으로 물들인 노란색 쌀밥도 그럭저럭 먹을 만 했고요.
다들 허기를 채운 후에 베이스 캠프 중앙의 특설 무대에서 펼쳐진 ‘엔터테인먼트 쇼’는 약 1시간 정도 진행되었는데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시샤’(물담배)를 빡~ 빡 피우면서 관람하는 게 이쪽 관광객들의 관행인가 봅니다. ^^
아랍식 여성 댄스, 팽이 아저씨의 돌리기 묘기, 건장한 남성의 불쇼로 이루어진 공연은 약 20분씩 세 타임에 나눠서 진행되었습니다.
‘팽이 아저씨’ 타임 중반에 배터리 부족으로 ‘불쇼’ 촬영은 못했지만, 실제로 눈 앞에서 보면 현기증이 일어날 정도의 퀄리티였습니다.
두바이 인공섬 군도 ‘팜 아일랜드’
고층 빌딩 마천루의 매력이나 사막 투어는 굳이 두바이 여행이 아니더라도 즐길 수 있지만, 세계 8대 불가사의로 불리기도 하는 아랍에미리트의 인공섬들은 오직 두바이에서만 볼 수 있는 ‘핫플래이스’입니다.
야자나무(팜) 모양을 본떠 만든 ‘팜 주메이라’, ‘팜 제벨 알리’, ‘팜 데이라’(데이라 아일랜드)를 합쳐서 ‘팜 아일랜드’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현재 공사가 거의 완성된 곳은 ‘팜 주메이라’가 유일합니다. ‘팜 데이라’는 아직 기본 모양조차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네요.
‘주메이라’는 두바이의 지명이자, 현지에서 호텔 체인을 운영하고 있는 부동산 기업의 이름.
그밖에도 초승달 모양의 ‘워터프런트’와 세계지도 모양의 ‘더 월드’라는 인공섬 프로젝트도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자금난 등으로 인해 ‘더 월드’ 인공섬만 실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래 건설 예상도의 왼쪽부터 워터프런트, 팜 제벨 알리, 팜 주메이라, 더 월드, 팜 데이라.
즉, 두바이 여행시에 인공섬을 보러 간다면 현재 선택지는 ‘팜 주메이라’가 유일한 셈이죠.
팜 주메이라의 끝에서 웅장하게 서있는 ‘아틀란티스 더 팜 호텔’ 주변까지 못 가본 건 이번 두바이 여행의 최대 실수였네요.
두바이에서 숙박비가 젤 비싼 호텔은 ‘주메이라 비치’의 작은 인공섬에 지워진 7성급 호텔 ‘버즈 알 아랍’(우측사진)이라고 하는데요, 젤 싼 방이 하룻밤에 7~8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비성수기 때 할인 포로모션 받으면 반값 정도에 나오는 경우도 있겠지만)
카타르와 함께 현대 문명의 극치를 최신 건축기술로 보여주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인공 구조물들.
이것들을 보고 있노라면 때로는 경이로운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그보다는 ‘돈지랄의 힘과 부작용’에대해 먼저 생각하게 되더군요. ㅎ
두바이 마리나
인공섬 ‘팜 주메이라에서’에서 가장 가까운 핫플래이스이자 두바이 최고의 부촌 중 하나인 ‘두바이 마리나’.
마리나 해변가를 걷다보니 우리에게도 익숙한 힐튼 호텔이 있었기에 잠시 내부를 둘러본 후, 젊은이들의 문화를 알아보기 위해 술집 두 곳을 다녀왔습니다.
비어 가든의 스테이지에서는 이름모를 락밴드의 공연이 있었고, 대형 모니터에서는 축구 경기가 방송되고 있었습니다.
실내 클럽에서는 운좋게 중앙아시아(머시기스탄?)의 미인들과 잠시 동석할 찬스가 있었지만, 쿨하게 맥주 한 잔만 사주고 작별했네요.^^
‘멘탈 트레이딩’을 위해 15년간 자숙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저로서는 당연한 조치였습니당~
두바이 여행은 스카이다이빙으로 마감!
신에 대한 도전인가? 허락된 진화인가? 경제발전이 자연 파괴의 명분이 될 수 있을까? 등등 결론없는 의문들을 떠올리다보니 결국은 인공 구조물들을 좀 더 가까이서 느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마천루는 두바이 뿐만이 아니죠. 아부다비에도 두바이 못지 않은 고층 빌딩숲이 있으니 이들을 모조리 한꺼번에 조망하기 위해서는 결국 스카이다이빙이 정답이었죠.
단, 분량이 너무 길어지는 관계로 이에 대해서는 별도로 스카이다이빙 전용 포스팅을 작성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동영상이라도 시청해 보세요~
두바이 여행의 ‘대미’로 ‘스카이다이빙’을 선택한 이유아부다비의 3대 관광지
이번 카타르 & 두바이 여행의 마지막 관광지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인 아부다비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랍에미리트’라는 국가명보다 ‘두바이’라는 지명(연방주 또는 토후국 개념)이 더 유명해서 주요 키워드를 ‘두바이 여행’으로 잡았지만, 사실은 아부다비가 경제 규모나 인구(외국인 제외), 면적 등에서 두바이보다 훨씬 큰 지역입니다.
UAE 중앙은행이나 증권 거래소, 국영 석유 회사 본점 등 주요 기관들도 이곳에 모여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저희 마인드는 이미 관광객 모드로 완전히 전환된 상태였기 때문에 그런한 곳들에는 관심이 없었죠. (`ε´)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가장 큰 모스크이자, 가장 현대적인 모스크로 알려진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Sheikh Zayed Grand Mosque, Abu Dhabi)가 아부다비 관광의 첫번 째 목적지였습니다.
평소에 인도의 ‘타지마할’을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여기를 둘러보니 어느 정도 ‘대리 만족감’이 채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세계 최대 넓이의 페르시아 수제 융단(카페트)이 깔려있는 모스크 내부의 장엄한 풍경 앞에서는 종교와 인종의 벽을 넘은 초월적이고 경견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평소 이슬람교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흰색 대리석을 마음껏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크아~ ~ 밤에 보면 이런 느낌이라고 하네요!
에미리트 팰리스 호텔 (에미레이트 팔래스 호텔)
‘세계 유일의 8성급 호텔’ 또는 ‘황금 호텔’로도 알려진 에미리트 팰리스 호텔(Emirates Palace Hotel)을 상공에 내려다 보기 위해 근처 고층 호텔의 전망대를 찾아갔습니다.
전세계 호텔 등급은 공식적으로는 5성급까지이지만, 같은 5성급이라 해도 건축연도나 국가 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6성급 이상부터는 그냥 마케팅 차원에서 호텔측이나 언론이 만들어낸 이미지라고 하네요.
찾아간 전망대는 ‘주메이라 앳 에티하드 호텔’(Conrad Abu Dhabi Etihad Towers)의 76층이었는데요, 창밖으로 바라본 풍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점심은 전망대 카페에서 간단하게 처리하고 이번에는 ‘에미리트 팰리스 호텔’ 내부로 직접 들어가 봤습니다.
두바이 여행 동안은 매일 의도적으로 중동음식만 먹었지만, 이때는 서양식 샌드위치와 생과일 쥬스(망고, 파인애플)로 기분전환을 도모해 봤습니다.
진정한 왕궁 클라쓰 호텔!
‘에미리트 팰리스 호텔’은 2005년도에 건축되었는데요, 원래는 아부다비 왕족의 별장으로 쓰려고 짓다가 두바이에 7성급 호텔(부르즈 알 아랍)이 먼저 생기자 대항마 차원에서 호텔로 용도 변경했다고 합니다.
사방팔방 금색 베이스의 조형물과 조명, 중후한 천연 대리석과 최고급 건축 자재들로 마감된 인테리어가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정통 럭셔리 호텔이었습니다.
두바이 여행은 이번에 충분히 즐겼으니, 아랍에미리트에 또 올 기회가 있다면 다음 숙박지는 여기로 해야겠네요. 특히, 엄마아빠 어르신들은 더 좋아할 만한 분위기네요.
루브르 아부다비 박물관
이번 카타르 & 두바이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는 ‘루브르 아부다비’(Louvre Abu Dhabi)였는데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첫 해외 분관으로 2017년에 오픈했다고 합니다. 설계자는 카타르 국립박물관과 동일한 장누벨씨.
‘대영 박물관’ 등과 마찬가지로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과 미술, 조형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는데 시간상 안에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운 좋게 일몰 타이밍이었고 드넓은 잔디밭도 개방되어 있던 덕분에, 해변 넘어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두바이 여행의 여운에 잠겨볼 수 있었네요.
두바이 여행 선물은 ‘대추야자’를 추천!
언제나 그렇듯 귀국 선물은 공항 면세점에서 구매한 현지 과자나 초컬릿 따위로 때울려고 생각하던 찰나에 발견한 나이스 플래이스!
때마침 루브르 아부다비 박물관 근처에 ‘아부다비 청과물 시장’(Dates and fresh veg fruits markets Abu Dhabi)이라는 곳이 있더군요.
그중에서도 중동인들이 일상적으로 즐겨 먹는 나무 열매인 ‘대추야자’만 전문으로 파는 상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대추야자는 달달한 간식으로는 맛과 영양과 가성비를 겸비한 음식이라, 남은 현찰(디르함)을 탈탈 털어 2키로 구매하여 가족들에게 분배했답니다~
카타르 & 두바이 여행기를 마치며
두 나라 모두 엄격한 율법 아래서 욕망 절제를 중요시 하는 무슬림 국가라 길거리가 매우 깨끗하고 노숙자나 양아치 등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저렴한 임금으로 외국인 청소부를 상시 고용하는 문화가 있어서 그런지, 관광객들이 몰리는 도심 부근은 어딜 가도 상당히 쾌적한 환경이었습니다.
‘청결은 신앙의 절반’ 이라는 코란(쿠란)의 가르침이 무슬림들의 위생 감각을 향상시키는 요인이 되었을 수도 있겠네요.
어쨌든… 종교를 막론하고, 주변 환경이 물리적으로도 깨끗해야 건전한 정신이 지속된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이기 때문에 이 점은 우리도 좀 배워야 할 것 같네요.
시간이 부족했던 탓에 ‘주메이라 비치’나 ‘아틀란티스 더 팜’, ’두바이 프레임’ 같은 다른 핫플래이스는 관광하지 못했지만,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기에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해외여행이었다고 평가해 봅니다.
가장 후회로 남는 점은, 버스와 지하철을 못 타본 점과, 빈민촌이나 일반 서민들이 거주하는 동네길을 직접 걸어보지 못했다는 점이네요.
아쉬운 마음에 돌아와서 검색해보니, 아래 왼쪽 사진이 외국인 노동자들이 거주하는 빈민촌 풍경이고, 오른쪽이 서민 주택가라고 합니다.
‘복분자’로 뒤풀이
인천공항에 돌아오자 불어오는 완연한 가을 바람에 두바이 여행의 여운도 한방에 가시는 느낌이었는데요, 후배 동생과 작별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근처 음식점으로 향했습니다.
거의 10년 만에 마셔보는 ‘복분자’와 장어구이의 조화로움 아래, 결코 중동 국가에 뒤지지 않는 대한민국의 파워를 느끼며 집으로 돌아왔네요.
독사진이나 셀카를 이렇게 많이 찍어 올리는 행위는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아서, 이번에는 조금 무리해서 찍어봤습니다. ‘구혼 활동 좀 하라는 주변의 잔소리’가 너무 심해서 말이죠.ㅋ
이상, 중구난방 두바이 여행 후기를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카타르를 먼저 방문했고 글 작성 순서도 그렇지만, 타겟 키워드가 ‘두바이 여행’이었기에 이런 제목이 된 점 양해 바랍니다
부록 (두바이 여행 필수정보)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의 공통점
식문화도 그렇지만, 두 국가 모두 중동의 소규모 국가이고 70년대 초반까지 영국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차이점보다는 비슷한 점이 많아 보입니다.
물론, 종교적 사상적 인종적으로 보면 저같은 비전문가가 모르는 세밀한 차이점이 매우 많겠지만, 기본적인 공통점만 알고 가도 카타르나 두바이 여행시에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 정치 형태는 ‘입헌군주제’이지만, 실제로는 수 천명에 달하는 왕족가문 출신 인사들이 부와 권력을 독점.
- 인구는 약 300만명이지만 거주자의 75% 이상이 외국인 노동자. 서비스 업종이나 막노동은 전부 이들의 몫.
- 자국민 대비 압도적으로 저렴한 ‘외국인 노동력’이 잡다한 일을 아랫 사람에게 시키는 ‘하인 문화’를 지탱중.
- 거주 외국인 중에는 아프리카 및 중앙아시아 또는 인도, 파키스탄, 네팔, 방글라데시, 필리핀 국적이 대부분.
- 외국인 노동자의 대부분이 남성인 탓에, 남녀 성비가 거의 3대 1수준에 육박.
- 오일머니는 넘쳐나고 인구는 적은 덕분에, 국민(원주민) 복지 및 혜택 수준은 북유럽을 능가하는 넘사벽.
- 구매력 평가(PPP) 기준 1인당 국민 소득은 대한민국의 1.5배 이상. 물가는 우리나라와 엇비슷한 수준.
- 환율 제도는 카타르 리얄, 아랍에미리트 디르함 모두 미국 달러와 항시 연동되는 ‘고정 환율제’.
- 소득세, 부가세 등의 세금이 없고, 법인세도 현지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없는 한 0%.
- 물이 귀하고 국토가 황량한 탓에, 에너지와 통신 분야 외에는 자급자족 불가능하지만 오일머니로 커버중.
- 1970년대 ‘오일쇼크’(석유파동) 이후, 원유 및 가스 산업 활황으로 국가 경제 급성장.
- 현대적인 인프라와 고대의 전통이 공존하고, 사막, 수상, 항공 관련 레저 스포츠가 관광객들에게 인기.
- 금요일 오후 1시의 무슬림 예배를 위해, 금요일은 모든 공공기관과 사무실이 휴업, 폐점.
- 위생상의 문제로, 남자 화장실에도 소변기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
카타르 & 두바이 여행자 필수 상식
마지막으로, 카타르나 두바이 여행시 모르고 가면 곤란해질 수 있는 필수정보를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아마도, 쿠웨이트 같은 다른 부유한 중동 국가들도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하네요.
- 두 지역 모두 공식 언어는 아랍어이지만 영어도 같이 통용되고 있으므로, 아랍어를 몰라도 관광 가능.
- 낮 시간대가 무더운 탓에 밤문화가 비교적 빨리 시작되며, 저녁 이후에 유동 인구가 늘어나는 경향.
- 주류(술) 구매는, 도심부 호텔이나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특정구역(경제특구 등)에서만 가능.
- 공공장소에서 꽐라돼서 고주망태 소란피다 현지 경찰한테 적발되면 체포 당함.
- 외국인이라 해도 현지에서의 ‘혼전 성관계’는 엄격히 금지되며, 틀통나면 체포 당함.
- 치안 및 보안 수준도 세계 탑 클라쓰. 고급 식당, 술집, 클럽 같은 유흥업소에는 떡대 경비원들이 상주.
- 전자제품 전원 코드 플러그는 영국식 콘센트로 240V 전압. 대부분의 호텔에서 무료 와이파이 가능.
- 팁문화는 따로 없음. 시장에서는 약간의 바가지를 쓸 수 있으니 가격 흥정은 필수.
- 왼손은 오물, 배설물 등을 닦는 전용 핸드이기 때문에, 악수할 때나 깨끗한 것을 만질 때는 오른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