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진거래 재태크 【개미FX】 운영자 ‘마진PD’입니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 선거’가 이제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중도층의 표심 이탈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있었던 ‘사전 투표’의 투표율은, 40%에 육박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세계적으로 봐도 유례 없는 저질 네거티브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음에도 국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은… 아마도 막장 드라마 효과가 아닐까 합니다. ^^
드라마의 소재 자체가 품격이 없더라도, 출연 배우(소속 정당)가 유명하고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면서 예측 불허의 양상을 보이는 ‘막장 드라마’는 언제 봐도 재미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거대 양당의 대선후보 별명(이재명, 윤석열, 안철수)에 대해서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이재명 후보의 별명
이죄명, 욕쟁이, 찢재명, 이재명박(이명박 아바타), 막산이, 핵사이다, 천재명(천만 주식 투자자를 위한 대통령) 등.
윤석열 후보의 별명
윤서방, 윤도리, 윤짜장, 윤쩍벌, 윤족발, 윤쭉뻗, 윤결렬, 무속열, 윤로남불, 윤고래, 윤뚱렬, 윤뱃살 등.
안철수 전 후보의 별명
간철수, 암철수, 갑철수, 찰스형, 철새, 간잽이, 안윌스 등.
본 포스팅에서는 주로 부정적 느낌을 가진 별명에 포커스를 맞춰 봤는데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으로 소개한 대선후보 별명이니, 특정 후보 지지자 분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대선후보 별명으로 정치 풍자!
대선 후보 정도 되면, 그 권력의 습성 상, 본인들은 정작 자신의 안 좋은 점들을 간과하기 십상입니다. 최 측근 참모들조차 후보 앞에서 쓴소리 하기가 쉽지 않죠.
그렇기에, 적어도 대선후보 별명 정도는 국민 대다수의 관점에서 간접적으로 나마 후보자들의 ‘결함’을 풍자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두환 정부 때까지만 해도, 대통령을 함부로 흉 본 사실이 밝혀지면 일개 시민이라 해도 경찰서에 끌려가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나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유 민주주의가 정착한 ‘선진 국가’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는 후보가 5년 동안 ‘벌거벗은 임금님’이 되어 나라를 망치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들은 정치가들의 저질 언행을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됩니다.
정치에 별 관심이 없는 분이라 해도, ‘윤서방’이나 ‘이죄명’이 어느 대선후보 별명이고, 어떤 뉘앙스인지는 단 번에 이해되시겠죠?
이번 대통령 후보들께서는 부디 이러한 부정적인 별명(닉네임)을 신중하게 받아들여, 본인들의 평소 언행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보는 ‘계기’로 삼길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물론, 특정 인물의 외모에 대한 인신공격 성 뉘앙스가 있는 단어들은 삼가해야 마땅하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후보들을 풍자할 방법이 딱히 없는 탓에, 많은 네티즌들이 별명 작명에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닐까 하네요.
대선 투표, 대통령 선택의 판단기준
지난 글에서도 언급했듯, 저의 정치 성향은 완전한 ‘중도’입니다.
진보와 보수 양쪽 지지자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정치는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21세기 글로벌 시대의 대통령 후보라면 ‘통합과 화합의 연합 정치’를 강력히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선진 국가의 국민이라면 ‘일(정치)’을 아무리 잘하고 거대 양당에 소속되어 있다 하더라도, 대선 후보의 인품에 치명적 결격 사유가 있다면, 당연히 그 후보를 선택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자유 민주 공화국에서는 대통령이 ‘국민의 머슴’이라 할지라도, 다른 한편에서는 대통령이 ‘왕’이자 ‘임금님’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 ‘최고 권력자’로 선출된 사례가 몇 번이나 있었죠.
이번에도 그러한 과거가 되풀이 될 가능성이 있기에 조금 우려스럽긴 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촛불시위’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으니, 일단은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려 합니다.
‘코로나19 휴유증 극복’이라는 중대 과제를 눈 앞에 둔 시점에서, 과연 어떤 인물이 이 난관을 어떤 방식으로 헤쳐나갈지 매우 관심이 쏠리는 시점이네요.
한국인의 위대함
위에서 나열한 별명, 닉네임 외에도, 최근 몇 달 동안 박빙의 선거 레이스가 이어져 온 만큼 어떤 논란이 이슈 화 될 때마다 그와 관련한 대선후보 별명들이 생겨나곤 했습니다.
이런 유니크하고 때로는 해괴망측한 단어들을 볼 때면 새삼 한글의 위대함이 느껴지곤 하네요.^^
이번 대통령 뿐만 아니라, 매번 선거 철이 되면 정치가들의 각종 개성 있는? 별명들이 만들어집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만 해도, 바꾸네, 수첩공주, 다카기 꼬끼오, 병신년, 변기공주, 레이디 가카, 선거여왕 등 참으로 배꼽 잡는 별명들이 많이 있습니다.
도대체, 누가 어디서 이런 별명들을 작명했고, 어느 매체가 이를 퍼뜨리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국인들의 풍부하고 직설적인 표현력은 정말로 세계최강이라고 여겨지네요. ^^
조금 부끄러운 얘기이긴 하지만… 만약 ‘노벨 욕설상’이 있었다면 아마도 우리나라가 최다 수상국이 되었겠죠.ㅎ
그래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아시아 최초의 빌보드 차트 1위, 아시아 최초의 아카데미 작품상, 아시아 최다 유튜브 조회수 등의 기록은 모두, 일본이나 중국이 아닌 우리나라가 배출했으니 말이죠.
작년 말에는 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다 시청 가구 (1억1,100만) 기록 수립하는 등, 대한민국의 ‘소프트 파워’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게 모두 ‘한글’이 가진 풍부하고 신속한 표현력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으니… 다시 한 번 세종대왕님이 존경스러워지는 대목이네요.
대통령이 ‘뻘짓’하더라도, 이제는 우리 힘으로 ‘탄핵’ 가능한 시대이니, 이번 선거 걱정하지 말고 투표장 다녀 옵시다!